(왼쪽부터)  강영각(건국포장, 1997), 강영문(애족장, 2012), 강영소(독립장, 2011) 형제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왼쪽부터) 강영각(건국포장, 1997), 강영문(애족장, 2012), 강영소(독립장, 2011) 형제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올해로 제73주년 8.15 광복절을 기념하여 미주지역 애국지사 가문에 훈장이 주어진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미주 지역 최대 독립운동 명문가인 강명화 애국지사 가문에 미전수 훈장을 전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관련한 강명화 애국지사(‘12 애족장) 가문은 본인, 아들, 사위 등 총 8명이  독립운동 포상을  받은 미주 지역 최대 독립운동 명문가로 평가 받는다.   

이번 훈장은 직계 비속이 확인되지 않은 강명화 지사의 아들 강영대(1남 ‘13 애족장), 강영문(3남 ’12 애족장), 강영상(4남 ‘13 표창)형제의 조카인 수잔 강(강영각 5남의 딸,’97 포장)에게 전수된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번에 훈장이 전수된 계기는 올해 2월 국내 거주하는 양인집 이 강영각의 자녀 수잔 강(하와이 호놀룰루 거주)의 뜻에 따라 국가보훈처에 자료 기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후손의 소재가 확인되어 훈장을 전수하게 됐다.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이들 애국지사는 1905년에 하와이로 노동이민을 떠난 강명화 지사와 그의 가족들은 미국으로 이주한 이후부터 광복되기 전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한 일제강점기 미주 독립운동의 굳건한 토대를 마련한 독립운동 명문가로 알려졌다.  

이중 강명화 애국지사 가문은 1남 강영대(애족장, 2013), 2남 강영소(독립장, 2011), 3남 강영문(애족장, 2012), 4남 강영상(대통령표창, 2013), 5남 강영각(건국포장, 1997)과 사위 양우조(독립장, 1963), 양우조의 처인 최선화(애국장, 1991) 등 총 8명이 독립운동 포상을 받았다. 

한편, 수잔 강(Susan Kang)은 강영각(‘97,포장)의 딸로 국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행사에 초청되어 아버지의 독립운동 활동을 담은 유품 400여 점을 독립기념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독립기념관에 영구 기증되는 자료는 ‘1920~1930 활동인물 사진첩 2권(330여 점) 및 강영각이 발행인이자 주필로 활동한 영자신문 과 원본 59점’으로 당시 강영각과 하와이 한인 청년단체의 활동상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써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자료 기증식은 13일(월) 독립기념관에서 거행되고 영구보존처리 및 기획전시를 개최하여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며, 훈장전수식은 14일(화) 국가보훈처에서 피우진 처장이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정부주도의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이 증가함에 따라 후손이 확인되지 않아 훈장을 전수하지 못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더 늦기 전에 후손을 한 분이라도 더 찾아 훈장을 전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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