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2018년 상반기 중 영업실적(잠정)' 발표

(사진=금융감독원자료)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추이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중앙뉴스=신주영 기자] 올 상반기 국내은행 실적이 이자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또한 당기순이익이 7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일반은행 중에서는 대형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전년 대비 9~10%대 실적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출범 1년째를 맞은 인터넷전문은행은 상반기 1천억원 상당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영업실적을 도출해 내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이고, 국책은행 등이 포진한 특수은행들의 당기순익(2조7천억원) 역시 전년 대비 2천억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2018년 상반기중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시중‧지방‧특수‧인터넷전문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억원(4.0%) 늘어났다.

이자이익이 늘어나고 대손 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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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이자이익 추이(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이자이익은 19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7천억원(9.5%)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2천104조3천억원)이 6.0% 늘어났고, 금리 상승기에 예대금리차(2.01%→2.08%)가 확대되면서 순이자마진(NIM·1.67%)도 0.06%포인트 올라간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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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은행 비이자이익 추이(사진=금융감독원 제공)

그러나 비이자이익은 3조원으로 전년 동기(4조6천억원) 대비 1조5천억원(-33.4%)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일회성 주식매각이익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그 효과가 사라졌고, IFRS9 시행으로 유가증권 매매 순익(1천억원)이 1조3천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또 환율이 오르면서 외환·파생 관련 이익(1조원)이 7천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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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법인세 비용 추이(사진=금융감독원자료)

국내은행 법인세 비용은 세율 인상 등의 효과로 지난해보다 35.5%(8천억원) 증가한 3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실질총자산(평잔)은 2천437조7천억원으로 5.7% 증가했고 자기자본(평잔)은 190조원으로 5.3%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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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ROA 및 ROE 현황(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주요 손익비율을 보면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9%로 전년 동기(0.71%)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8.91%로 0.11%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영업실적이 개선되면서 자산·자본이 당기순이익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반은행의 ROA와 ROE는 0.73%, 9.68%로 각각 0.02%포인트, 0.29%포인트 올랐다.

특수은행의 ROA와 ROE는 0.63%, 7.64%로 각각 0.06%포인트, 0.77%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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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대손비용 추이(사진=금융감독원 제공)

한편 국내은행 대손비용은 신규부실 감소 및 부실채권 정리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8% (1조7천억원) 가량 감소한 1조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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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영업외손익 추이(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영업 외 손익은 1천억원으로 4천억원(-79.3%) 줄었다. 자회사 등 투자지분 관련 이익(2천억원)이 3천억원 가량 줄어든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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