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잔액기준 2년7개월 만에 최고

2018년 7월 기준 COFIX 공시(사진=은행연합회자료)
2018년 7월 기준 COFIX 공시(사진=은행연합회 제공)

[중앙뉴스=신주영기자]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 금리가 잔액 기준으로 2년7개월 만에 최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픽스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하고 있다. 다만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넉달만에 감소했다.

(사진=은행연합회자료)
(사진=은행연합회자료)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전날에 견줘 0.02%포인트씩 올랐다.

전국은행연합회가 16일 발표한 '7월 코픽스 공시'에 따르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1.87%로 전월보다 0.02%p 상승했다.

지난 2015년 12월(1.88%)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다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81%로 전월보다 0.03%p 줄어 지난 4월 이후 넉달 만에 감소했다. 2015년 3월 이후 3년3개월만에 최대치였던 지난 달보다는 줄었지만 같은 기간 대비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감소한 이유는 월마다 진행되는 예금 특판 등 일시적 상품에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으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에서 기준이 되는 지표다. 코픽스가 오르면 이에 연동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오른다.

KB국민은행은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16일 3.54∼4.74%에서 이날 3.56∼4.76%로 올렸다.

신한은행은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를 3.15∼4.50%에서 3.17∼4.52%로 상향 조정했다.

우리은행의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3.25∼4.25%에서 3.27∼4.27%로 올랐다.

NH농협은행은 2.85∼4.47%이던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를 2.87∼4.49%로 올려잡았다.

이들 은행은 전날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7월 잔액기준 코픽스가 전월보다 상승하자 이와 연동한 대출 금리를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행연합회자료)
(사진=은행연합회자료)

KB국민은행은 3.38∼4.58%였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를 3.35∼4.55%로 0.03%포인트 내렸다.

신한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를 3.19∼4.54%에서 3.16∼4.51%로 내렸다.

우리은행은 금리를 3.24∼4.24%에서 3.21∼4.21%로, NH농협은행도 2.84∼4.46%였던 금리를 2.81∼4.43%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금융채를 기준으로 삼는 KEB하나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기준 모두 금리가 3.057∼4.257%로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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