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갑질 사건’ 이후 조양호 일가 여전히 처벌 없어…“돌아온 건 보복 뿐”
‘대한항공 갑질 사건’ 이후 조양호 일가 여전히 처벌 없어…“돌아온 건 보복 뿐”
  • 우정호 기자
  • 승인 2018.08.17 17: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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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직원연대·아시아나항공노조, 24일 7시 광화문광장에서 대대적 촛불문화제 예고
대한항공직원연대와 아시아나항공노조가 주축이 된 ‘항공재벌 갑질근절 시민행동 촛불문화제 기획단’이 17일 오전 광화문광장(세월호천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양호, 박삼구 회장의 처벌을 강력히 촉구했다. (사진=우정호 기자)
대한항공직원연대와 아시아나항공노조가 주축이 된 ‘항공재벌 갑질근절 시민행동 촛불문화제 기획단’이 17일 오전 광화문광장(세월호천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양호, 박삼구 회장의 처벌을 강력히 촉구했다. (사진=우정호 기자)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갑질’의 대상이 대기업 오너일가라면 처벌은 여전히 먼 얘기인가. 지난 4월 대한항공 조현민 이사 폭언 및 폭행 사건으로 떠들썩했던 4개월이 흘렀으나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

조현민 이사로부터 시작된 갑질 행위에 대한 폭로는 폭로 대상이 회장일가 전부로 퍼지며 연신 언론을 뜨겁게 달궜다. 결국 일가 다섯 중 넷은 각각 다른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전부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그러는 동안 “더이상은 노예같이 살 수 없다”고 외치며 네차례에 걸쳐 가면촛불집회를 진행했던 대한항공 직원들 중 일부는 사측의 보복성 조치 희생양이 됐다.

대한항공 조양호 일가 구속영장 기각 ‘4전 4승’

이제는 갑질의 대명사가 돼버린 대한항공 조양호 일가는 지난 4월부터 전부 각각 다른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지난 7월부로 전부 영장 기각됐다.

조씨 일가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약 10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받았으며 관련조사기관만 검찰, 경찰, 국세청, 관세청, 공정거래위, 고용노동부, 교육부, 국토부, 법무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보건복지부 등으로 12기관이나 된다.
 
조양호 회장은 국제 조세 조정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 사기, 약사법 혐의를 받았고 지난달 6일 영장 기각됐다.

운전사 폭언 폭행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이명희 이사장은 상해, 특수상해, 특수 폭행, 상습 폭행, 업무 방해, 모욕, 출입국관리법의 혐의를 받았으나 6월 4일, 20일 두 차례에 걸쳐 영장 기각됐다.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인하대 부정입학,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땅콩회항 사건’으로 오명을 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밀수, 탈세, 공정거래법위반 혐의를 받고 지난달 24일 역시 영장 기각됐다.

또한 ‘광고업체 물컵 갑질’로 대한항공 일가 갑질사태의 촉매가 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폭행, 업무방해, 공정거래법위반 혐의를 받았으나 지난 5월 영장 기각됐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조현민이 부사장으로 있던 진에어에 대해 항공운송사업 면허취소 처분을 내리지 않기로 최종 결론 내렸다고 밝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박창진 대한항공 직원연대노조 지부장 (가운데) (사진=우정호 기자)
박창진 대한항공 직원연대노조 지부장 (가운데) (사진=우정호 기자)

내부고발의 댓가는 보복성 인사 조치?

지난 4월 조현민 전무 물컵 갑질 이후 대한항공 직원들은 단체카톡방을 통해 오너일가의 불법, 갑질행위 내부고발을 이어갔고 이는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이들은 이에 힘입어 박창진 사무장을 중심으로 대한항공 직원연대를 구성하고 내부고발 및 가면촛불문화제 진행했다.

단체카톡방 활동과 가면촛불문화제는 모두 신분을 드러내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대한항공 사측은 참여자, 운영자를 색출해 신상 공개하거나 보복성 인사조치를 단행했다.

대한항공 측은 6월 22일에서 25일 사이에 대한항공직원연대 운영진으로 확인된 정비사, 일반직 직원 네 명을 서울과 인천에서 부산과 제주로 갑작스럽게 발령시켰다.

또한 사측은 가면촛불집회 참여 여승무원들을 파악해 각각 이름과 참가사실을 익명 채팅방에 지속적으로 올리다가 급기야 7월 10일 사번과 생년월일 등 개인 신상정보 올리는 행태를 보였다.

실례로 직원연대 운영위원인 A씨는 6월 22일 김포 운항점검정비공장에서 제주 운항 훈련원으로 발령 받았다. 하지만 제주 운항훈련원은 현재 대한항공이 항공대에 위탁운영 중이기에 최근 수년 간 대한항공 직원 배치 자체가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항공직원연대와 아시아나항공노조가 주축이 된 ‘항공재벌(조·박)갑질 격파 시민행동 기획단’은 재벌가 갑질근절을 위해 24일 오후 7시 광화문 광장 중앙광장에서 ‘항공재벌(조·박)갑질격파 촛불문화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변영주 영화감독의 사회로 진행될 이날 행사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조합원들이 ‘가면 벗기 퍼포먼스’를 벌일 것으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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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민 2018-09-17 03:15:12
유전무죄 정말 돈이면 안되는게 없네. 요즘은 언론에 나오지도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