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기자]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고 행복한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 경남 밀양에서 추진되면서 마을사람들이 단합하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어 새로운 마을 운동으로 승화되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밀양강 하천 친수공간 해바라기 산책로 (사진=밀양시 제공)

경남 밀양시 산외면 마을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마을 앞 밀양강 하천 친수공간에 해바라기 산책로를 조성해 마을 경관을 아름답게 꾸몄다. 마을 주민의 힘을 돕기 위해 기관과 단체도 함께 가꾸고 있는 해바라기 산책로는 지난 6월 100여명이 39,000㎡에 70kg의 해바라기를 심었고 지금은 해바라기가 만개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해바라기를 심은 뒤 여러 차례에 걸쳐 제초작업을 벌이고 관수시설도 설치했다. 산외면에서도 10개 단체에 담당구간을 지정해 운영함으로서 참여의식을 높이고 공동작업을 통한 주민단합의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산외면은 해바라기 산책로 조성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해바라기 산책로 주변에서 ‘해맑은 상상, 해바라기 하늘을 날다’ 축제를 개최한다.

(사진=밀양시 제공)
해맑은 상상, 해바라기 하늘을 날다 축제(사진=밀양시 제공)

드림캐처, 네일, 풍선아트, 캘리그라피, 페이스페인팅, 자전거타기, 교장선생님들이 들려주는 별자리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와 수성‧목성‧금성‧토성 등 신비로운 별들을 만날 수 있는 천체 관측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주민과 함께하는 건강걷기대회와 음악회가 진행될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농산물(깻잎, 고추, 부추, 꾸지뽕 등)도 판매된다. 축제장 주변에는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기회송림이 있어 해바라기산책로와 연계하는 명품 산책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밀양시 산외면 정문마을 손한민 이장은 “해바라기길 조성은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함께 노력하면서 단합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라고 말하고, “많은 시민들이 축제에 함께 참여해 즐겨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경우 산외면장은 “마을 주민들이 처음에는 망설였으나 산외면에서 적극적으로 행정지원을 하면서 아름다운 해바라기길이 조성됐고 따라서 밀양시는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협동 단합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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