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상청 제공)
(사진=기상청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육상을 지나면서 세력이 약해져 육상에 내려졌던 태풍경보가 태풍주의보로 대치되었다. 

서해상과 남해상도 태풍의 영향권에서 차차 벗어나고 있으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있어 태풍특보가 풍랑특보로 대치 발표되어 있다. 

태풍은 북위 36.3도, 동경 127.7도, 대전 동남동쪽 약 30km 부근 육상에서 시속 32km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어 남부지방의 비도 점차 약화되고 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이 서울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시점은 24일 오전 8~9시 예상했다. 

반면 일본 기상청은 23일 솔릭이 오후 6시 전남 진도 앞바다에 진입해 24일 오전 6시쯤 충청도 내륙에 위치한 뒤 경북과 강원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기상청 제공)
(사진=기상청 제공)

이어 일본 기상청은 24일 오전 4시 태풍 솔릭은 전북 고창 부근을 거쳐 충북을 향해 북북동진 중으로 전남 목포에 상륙했다 충청도와 강원도를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했다.

우리 기상청의 예보와 달리 오전 9시 50분 현재, 서울은 태풍으로 인한 강풍이나 폭우는 없는 상태다.  

한편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솔릭이 제주에 이어 내륙 지방을 지나면서 이날 오전 7시 현재 1명이 실종되고 2명이 다쳤다. 제주와 전남, 광주 일원의 주택과 상가, 축사 등 2만2840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24일 기상청은 “태풍이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원도는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며 “산사태와 축대 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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