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상반기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 이같이 조사돼…작년보다 하락

(사진=통계청 제공)
(사진=통계청 제공)

[중앙뉴스=김수영 기자] 2018년 상반기 중 실업률은 조선업 등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거제시가 7.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대형 조선소가 밀집해 있는 경남 통영시가 6.2%, 안양시가 5.9%로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도별 상위 지역을 보면 경상북도에서는 구미시가 5.2%를 기록했으며 강원도에서는 원주시가 4.3%, 전라북도에서는 군산시가 4.1%로 높았다.

이와 관련, 통계청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은 “거제·통영의 경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및 관련 협력업체들이 인원 감축에 나서면서 실업률이 상승했다"면서 "경기가 안좋다 보니 실직자들이 취업하지 못해 실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군산시의 경우 작년 7월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가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지난 5월 한국GM 군산 공장의 폐쇄까지 겹치면서 1년 새 실업률은 배 이상으로 뛰었다.

시지역 및 군지역 고용특성 (사진=통계청 제공)
시지역 및 군지역 고용특성 (사진=통계청 제공)

시지역의 고용률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70.7%), 충청남도 당진시(70.0%), 경상북도 영천시(66.1%) 등에서 높게 나타났고, 경상남도 통영시(51.3%), 경기도 과천시(51.9%), 전라북도 익산시(52.7%) 등에서 낮게 조사됐다.

또 군지역의 고용률은 경상북도 울릉군(85.5%), 전라남도 신안군(79.0%), 전라북도 장수군(75.3%) 등에서 높게 나타났고, 경기도 연천군(59.1%), 양평군(59.1%), 전라북도 완주군(59.5%) 등에서 낮게 나타났다.

한편 2018년 상반기(’18년 4월) 9개 도의 시지역 고용률은 59.3%로 전년동기대비 0.1%p 하락하였고, 군지역은 65.9%로 1.0%p 하락하였지만 군지역의 고용률이 시지역보다 6.6%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통계청은 “군지역의 고용률이 시지역에 비해 높은 이유는 시지역에 비해 군지역의 농림어업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취업자 중에서 고령층 및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9개 도의 시지역 실업률은 3.5%로 전년동기대비 0.5%p 상승하였고, 군지역은 1.4%로 0.1%p 상승하였다. 시지역의 실업자는 45만 7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만 7천명(17.0%) 증가하였고, 군지역은 3만명으로 2천명(6.8%)가 증가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