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 김온아(9번) 등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누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 김온아(9번) 등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누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폐막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대표팀은 구기종목에서 활약 중이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결승에서 29-23으로 승리해 대회 2연패 금자탑을 쌓았다.

여자 핸드볼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처음 치러진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8번 대회에서 1번을 제외하고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강 지위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대표팀 정유라는 8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은 조별리그에서 석패한 대만을 준결승에서 다시 만나 시원하게 복수했다.

단일팀은 남측 임영희, 박혜진, 북측 로숙영이 17점씩 올리는 맹활약 속에 89-66, 대승을 거뒀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즌 일정을 마치고 팀에 합류한 박지수는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며 11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단일팀은 카누 용선 여자 500m의 사상 첫 금메달과 용선 여자 200m·남자 1,000m의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네 번째 메달을 수확하게 됐다.

단일팀은 중국과 내달 1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30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4강 남북 단일팀과 대만의 경기에서 승리한 남북 단일팀 북측 로숙영과 박지수 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0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4강 남북 단일팀과 대만의 경기에서 승리한 남북 단일팀 북측 로숙영과 박지수 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반면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이란의 벽을 넘지 못하고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대표팀은 귀화 선수 라건아가 37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68-80으로 무릎을 꿇었다.  

배구 남자 대표팀은 대만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고, 야구 대표팀은 슈퍼라운드 1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5-1로 눌러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야구 대표팀은 31일 중국을 꺾으면 결승에 진출한다.

사이클 이주미는 트랙사이클 여자 개인추발 결승에서 왕훙(중국)을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추월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여자 단체추발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으며 예선에선 3분 33초 048(평균 시속 50.693㎞)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했다.   

효자종목 유도에선 아깝게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30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 4회초 2사에 황재균이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 4회초 2사에 황재균이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자 73㎏급 안창림은 상대전적 4전4패를 기록 중이었던 일본 오노 쇼헤이와 결승 연장 혈투 끝에 허벅다리 후리기 골든 스코어 절반패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70㎏급 김성연도 결승에서 일본 니이조에 사키에게 허벅다리 후리기 골든스코어 절반패를 기록, 은메달을 획득했다..

조광희, 최민규, 조정현, 김지원이 조를 이룬 한국 카누 대표팀은 남자 카약 4인승 500m 결선에서 1분 25초 313의 기록으로 카자흐스탄(1분 24초 203)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마쳐 은메달을 땄다.

여자 카약 1인승 500m에서는 만 40세의 이순자가 2분 02초 532를 찍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육상 남자 50㎞ 경보에 출전한 주현명은 4시간 10분 21초에 완주하며 동메달을 수확했다.

45㎞ 지점까지 마루오 사토시(일본)의 등을 보며 4위로 걸었던 주현명은 마지막 5㎞에서 역전에 성공해 빛나는 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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