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채용비리 여파? 소비자평가1위에서 6위로 떨어져
2018년 좋은은행 국민 1위, 씨티 2위, 경남 3위 차지
안정성, 건전성은 씨티, 수익성· 소비자성은 국민이 1위

(자료=금소연 제공)
(자료=금소연 제공)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금융소비자 연맹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은행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8 소비자평가 좋은 은행 순위’를 공개했다. 국민은행이 1위를 차지한 반면 우리 은행은 9위로 하락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이하‘금소연’, 회장 조연행)은 금융소비자에게 국내 16개 은행의 공시자료를 종합 분석해 ‘2018년 좋은 은행’ 순위를 31일 공개 발표했다.

수익성과 소비자성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국민은행이 1위를 차지했으며, 전년 6위였던 씨티은행이 안전성과 건전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2위에 올랐다.

반면, 작년 1위를 차지했던 신한은행은 수익성이 떨어져 6위로 추락했고, 지방은행인 경남은행은 전년8위에서 3위로 크게 순위가 올랐다.

씨티은행은 안정성과 건전성 부문에서 1위로 오르면서 좋은 평가를 받아 전년 6위에서 2위로 크게 도약했다.

반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6위와 9위로 전년대비 크게 하락했으며, 제주은행과 전북은행이 전년에 이어 하위권에 머물렀다.

(자료=금소연 제공)
(자료=금소연 제공)

좋은 은행 순위는 금융, 경영, 소비자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2017.1.1일부터 2017. 12. 31일까지 2017 사업년도 평가로서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 등 4 대 부문 11개 항목으로 분류해 가중치를 달리 했으며, 소비자성의 인지·신뢰도는 2017년 9월 금소연이 금융소비자 1,935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다.

한편 지난해 은행의 대부분의 평가 지표는 직전년도 대비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싿.. 전체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이 상승했고, 대부분의 은행이 순이자마진율이 줄었으나 자산이 증가했다.

또한 대출 부실율이 줄면서 대손충당금적립금이 줄어들어 당기순이익이 증가했으며, 민원도 감소했다.

(자료=금소연 제공)
(자료=금소연 제공)

2017년 12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평균 15.48%로 전년보다 0.41%p 증가한 반면, 유동성 비율은 평균 111.31%로 전년대비 8.58%p 하락해 안정성 지수는 낮아졌다.

재무 건전성의 대표적 지표인 은행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3%로 전년보다 0.11%p 감소했으나 대손충당금적립률 또한 0.88%로 전년대비 0.10%p 감소했고, 연체율 하락으로 건전성은 다소 개선되었다.

평균 순이자마진율은 1.87%로 전년대비 0.15%p 하락했고 전년대비 당기순이익이 평균 5,173억 원 증가했으며, 총자산이익률은 평균 0.50%로 0.21%p 증가했다.

(자료=금소연 제공)
(자료=금소연 제공)

신한은행, 농협은행, 한국씨티은행의 민원 증가에도 금융소비자 10만명 당 민원건수는 평균 5.0건으로 전년 대비 0.21건 감소했으며 금융소비자 10만명당 민원 또한 3.4% 줄었다. 자산은 평균 5조 원 증가했다.

금소연이 발표한 ‘좋은 은행 순위’는 은행의 공시자료인 개별정보를 안정성, 소비자성, 건전성, 수익성으로 구분 평가해 생성한 정보로 금융소비자의 은행 선택 시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금소연은 "이번 은행 평가순위는 소비자들이 은행을 선택할 때 좋은 선택 정보로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최고의 컨슈머 리포트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로, 객관적 자료를 가지고 은행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은행 선택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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