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화재청 제공)
(사진=문화재청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오는 9월에는 전국에서 우리의 멋과 풍류를 즐길 수 있는 기회의 장이 펼쳐진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조현중)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국가무형문화재 9월 공개행사를 서울, 전주, 대구 등 전국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열리는 이번 9월 공개행사는 특별히  국가적인 제사인 사직대제를 비롯하여 다양한 지역에서 열린다.

먼저 경기도 파주에서는 9월 4일부터 16일까지 궁시장 공개행사로 유영기 보유자가 전통 화살을 만드는 과정을 시연한다. 궁시장은 활을 만드는 궁장(弓匠)과 화살을 만드는 시장(矢匠)이 있다. 

대구에서는 9.14.~16까지 제55호 소목장, (보유자 엄태조)이  전통 목가구 전시와 함께 전통 제작 기법으로 목가구를 제작하는 과정을 선보인다., 소나무 차상을 직접 만들어보는 무료 체험의 장도 예정되었다. 

또한 전주시에서는 기능분야 12개 종목의 14명의 보유자가 참여해 실제 작업에서 사용하는 전통 재료와 도구로 현장감 있는 시연의 장이 펼쳐진다

기능보유자들의 시연을 통해 공예작품의 제작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9.13.~15일까지 열린다. 

강릉에서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제11-4호 강릉농악과 땅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국가무형문화재 사직대제’ 전라도 해안지방에서 전승되는‘제8호 강강술래’등 다채로운 공개행사가 펼쳐진다.

한편 국가무형문화재「제11-4호 강릉농악」은 강원도 태백산맥 동쪽에 전승되어 오는 대표적인 영동농악의 하나로 농경생활을 흉내 내어 재현하는 농사풀이가 있기 때문에 농사풀이농악이라고도 한다.

「제111호 사직대제」는 땅과 곡식의 신에게 드리는 국가적인 제사로, 사(社)는 땅의 신, 직(稷)은 곡식의 신을 의미하며 예로부터 나라를 세우면 먼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이와 함께 땅과 곡식의 신에게 백성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풍요를 기원하는 사직제를 올렸다.  

국가무형문화제 ‘제8호 강강술래’는 노래와 춤이 하나로 어우러진 부녀자들의 집단놀이로 주로 밝은 보름달이 뜬 밤에 수십 명의 마을 여성들이 둥그렇게 원을 그리며 춤을 추고, 그 중에서 한 사람이 설소리(앞소리‧매김소리)를 하면 모든 사람이 뒷소리(받는소리)로 ‘강강술래’를 하는 형태로 즐기는 한마당이다.

주로  설, 대보름, 단오, 백중, 추석 등에 행해졌다.  특히 음력 팔월 추석날 밤에 대대적인 강강술래 판이 벌어졌다.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종로구 창경궁 문정전에서도 방송인 임성민의 사회로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되어있다. 이번 행사에는 가야금산조 (보유자 문재숙/9.8.), 제30호 가곡 (보유자 김영기/9.15.),제45호 대금산조」(보유자 이생강/9.22.), 제20호 대금정악(보유자 조창훈/9.29.), 제79호 발탈(보유자 박정임/9.30.) 등이 마련되어 있다.  

이밖에도 이번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제40호 학연화대합설무」(9.15./전라북도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국가무형문화재「제23호 가야금산조및병창」(보유자 안숙선)/(9.16./전라북도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등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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