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7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사진=통계청 제공)
2018년 7월 산업활동동향 (사진=통계청 제공)

[중앙뉴스=김수영 기자] 올 7월 중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이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인 가운데, 광공업 등의 생산이 늘어 전월에 비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보험 등은 감소하였으나 전문‧과학‧기술과 기타운송장비,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매판매는 화장품, 의복 등의 판매가 늘어 전월에 비해 증가하였으며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줄어 전월에 비해 감소하였고 건설기성도 건축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모두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8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건설업에서 감소했으나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에 비해 0.5% 늘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서비스업,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1.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4.9%) 등에서 감소했으나, 기타운송장비(7.1%), 화학제품(2.2%)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4% 증가하였다. 전월동기대비로는 반도체(23.9%), 화학제품(6.5%) 등이 늘어 0.9% 증가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기타운송장비의 경우 인도기일 도래로 물량이 증가하고 장기휴가를 대비하여 진척량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화학제품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화장품)와 일부업체의 설비보수 완료(벤젠, 파라자일렌 등)로 생산이 늘었다”고 밝혔다.

서비스업생산은 주식거래대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금융·보험(-2.4%) 등에서 감소했으나, 회계‧세무 관련 수수료 수입 증가 및 전월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문·과학·기술(1.9%), 정보통신(1.2%) 등이 늘어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지수 변동치 (자료=통계청 제공)
경기지수 변동치 (자료=통계청 제공)

소매판매는 중국인관광객의 구매 증가와 자외선 차단 등 기능성 제품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화장품 등 비내구재(0.5%)와 피서를 겸한 쇼핑과 온라인구매로 백화점, 무점포소매 등에서 판매가 증가한 의복 등 준내구재(0.5%), 가전제품 등 내구재(0.1%)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0.5% 증가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 대형마트(-4.4%)는 감소한 반면 무점포소매(16.7%),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8.6%), 면세점(37.3%), 편의점(10.4%), 백화점(3.4%), 전문소매점(0.7%), 슈퍼마켓 및 잡화점(0.3%)이 늘어 6.0%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7.4%) 투자는 증가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9%) 투자가 줄어 전월에 비해 0.6%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자·영상·음향·통신 등 민간에서 증가하였으나, 공공운수업 등 공공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6.2% 줄었다.

건설기성은 토목(1.3%)은 증가했으나 최근 사무실·점포 수주 부진 등으로 비주거용 건축 기성액 감소로 건축(-0.6%)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 비해 0.1% 감소했다. 또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공장·창고 등 건축(-13.8%)에서 감소했으나 발전·통신 등 토목(156.5%)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19.6% 증가했다.

한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 수입액 등이 증가했지만 건설기성액,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감소하여 전월대비 0.3p 하락했으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 건설수주액 등이 증가했으나 코스피지수,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감소하여 전월대비 0.2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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