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한화 클래식 최종 라운드...이정은 메이저 생애 첫 우승
KLPGA투어, 한화 클래식 최종 라운드...이정은 메이저 생애 첫 우승
  • 김현수 기자
  • 승인 2018.09.02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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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뉴스=김현수 기자]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2일 열린 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이정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KLPGA투어, 한화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이정은 메이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고 복바치는 눈물을 흘리면서 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SBS골프 방송캡쳐)
KLPGA투어, 한화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이정은 메이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고 복바치는 눈물을 흘리면서 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SBS골프 방송캡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했지만, 올해는 우승이 없어 애를 태웠던 이정은은 시즌 첫 우승이자 개인 통산 5승째를 올렸다.

작년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제패 이후 343일 만에 우승을 차지할 만큼 갑갑했던 우승 갈증이라 해갈은 더없이 달콤했다.

이정은은 "작년에 너무 잘해서 부담이 컸던 게 사실이다. 그걸 이겨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그런 부담감을 내려놓았던 게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모든 게 완벽해야 우승할 수 있는 메이저대회에서 이룬 우승이라 더 기쁘다. 나 자신에게 상으로 두 달 동안 끊었던 라면을 오늘 저녁에 먹겠다"고 활짝 웃었다.

메이저대회 첫 우승일 뿐 아니라 3라운드짜리 일반 대회보다 3배 많은 우승 상금 3억5천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9위에서 3위(6억7천625만원)로 껑충 뛰었다.

상금 1위 오지현(22)과 상금 차이를 7천509만원으로 좁힌 이정은은 상금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번 대회로 이정은은 최혜진에 내줬던 평균타수 1위(69.62타)도 되찾았다. 그는 "상금왕은 몰라도 평균타수 1위는 꼭 지키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2015년 신인왕을 다퉜던 이소영(21)에 1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정은은 경기 초반부터 별명만큼 뜨거운 샷을 날렸다.

2번 홀(파4) 칩인 버디로 포문을 연 이정은은 4번 홀(파5) 2m 버디를 잡아내 버디 1개에 보기 3개를 쏟아낸 이소영에 2타차로 앞서나갔다.

10번 홀(파4)에서 또 1타를 줄인 데 이어 11번 홀(파4)에서 3.6m 버디를 떨군 이정은은 5타차 선두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은 선수는 후반에 다소 샷이 흔들리면서 13번(파3)에서 그린을 놓쳐 1타를 잃고도 4타차 여유를 지킨 이정은은 17번 홀(파4)에서 또 보기를 적어냈지만, 추격자들은 3타나 떨어져 있었다.

이정은은 "전반에는 모든 샷이 안정적이라 쉽게 풀어갔지만 후반에는 지치고 긴장감이 올라와 힘들었다. 이겨내려고 온 힘을 다했다"고 털어놨다.

우승을 향한 최종라운드 경기 18번 홀에서 2.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이정은은 그동안 마음고생많이 한 듯 복받친 눈물을 흘렸다.

이정은 선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기위해 7일 프랑스로 출국한다.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으로 KLPGA투어 2개 대회를 건너뛰는 이정은은 "내년에도 기회가 온다면 해외 대회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일주일 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2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배선우(24)가 보기 없이 5타를 줄여 4타 차 준우승(9언더파 279타)을 차지했다.

배선우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상금(1억6천만원)과 큰 차이가 없는 1억3천4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전날 3타를 잃고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던 작년 이 대회 챔피언 오지현은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8언더파 280타)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오지현은 최혜진(19)에게 내줬던 상금랭킹 1위를 되찾았다.

시즌 3승에 도전한 이소영은 초반부터 티샷이 대부분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샷 난조에 짧은 퍼트를 놓치는 등 실수를 거듭한 끝에 3타를 잃어 오지현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 깜짝 선두에 나섰던 아마추어 국가대표 임희정(18)은 생일에 치른 생애 첫 메이저대회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경기에서 공동 6위(5언더파 283타)에 올라 가능성을 보였다.

이정민(26)은 15번 홀(파3)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누렸다. 홀인원 덕에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8위(이븐파 288타)에 오른 이정민은 1억원 짜리 레인지로버 벨라 SUV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

대회 3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한 최혜진은 상금 1위와 평균타수 1위는 내줬지만 대상 포인트 1위는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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