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대전’ 9월13~30일까지

한국문화재단과 국립무형유산원은  4일 서울시 중구 퇴계로 한국의 집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신현지 기자)
한국문화재단과 국립무형유산원은 4일 서울시 중구 퇴계로 한국의 집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공예와 공연이 어우러진 국내 최대 규모의 무형문화재 축제인 2018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대전’이 전북 전주에서 13일 막을 올린다.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전북 전주 무형원에서 ‘대대손손’(代代孫孫)을 주제로 13일부터 30일까지 ‘2018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99명의 작품 221점을 모은 ‘국가무형문화재보유자작품관’과 국가 인증을 받은 공예품을 공개하는 ‘인증제관’, 장인과 디자이너가 협업한 협업관’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특히 올해는 ‘손·가락(歌樂)’이라는 부주제를 내세워 손으로 연마된 전통기법으로 제작된 전통공예품의 전시와 우리 가락에 맞춰 펼쳐지는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김일구 판소리 전수교육조교가  판소리 광대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현지 기자)
김일구 판소리 전수교육조교가 판소리 광대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현지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과 국립무형유산원은(원장 조현중)은 오는 13일 ‘2018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대전’을 앞두고 4일 서울시 중구 퇴계로 한국의 집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은 “공예는 시각적 효과는 크지만 그 파급이 약한 것이 있어 올해 행사에는 공예와 공연이 함께 어우러진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우리의 기능과 예능이 만나게 되는 이번 전주의 전시가 어떠한 모습으로 시간의 흔적들을 표현하게 될지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의 핵심은 공예이며 특히 금년에는 ‘손가락’이라는 세부 주제를 통해 장인과 예인의 손끝에서 천년의 시간을 보유한 작품들의 전시가 펼쳐지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자리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호 갓 보유자 정춘모,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전수교육조교 김일구, 고법 보유자, 김청만 등이 참여하였으며 김일구 판소리 전수교육조교가 정춘모 갓일장이 만든 갓을 쓰고 판소리 광대가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오는 13일 전주에서 펼쳐지는 2018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대전’은 국악인 오정해의 사회로 갓일·침선장·매듭장 같은 무형문화재 기능 분야와 판소리·학춤·설장고 등 예능 분야를 접목한 공연이 무대에 오르며 야외마당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인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가 펼쳐진다.  

아울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농악·처용무·아리랑·강강술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합동공연이 마련되고, 긴급보호 무형문화재인 줄타기·발탈·가사로 구성된 극 ‘가무별감’이 상연된다.

궁중무용인 학연화대합설무, 가야금병창 및 산조 공개행사와 이수자들이 꾸민 황해도평산소놀음굿도 관객과 만나게 된다.

또한 제 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이수자에게 배워보는 다식만들기 체험과 부채만들기 한지 접시를 만들기 등 전통공예를 비롯하여  임실필봉농악과 진주검무를 배울 수 있는 ‘무형문화재 체험관’이 예정되어 있다. 

이 외에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로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씨름 한마당에서는 전주지역 씨름왕을 선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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