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 로고 (사진=각 사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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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뉴스=우정호 기자] 8월 판매실적에서 현대자동차가 해외시장에서 강세를 보였고 기아차와 쌍용차는 국내 판매에서 호조를 보였다. 국내외 악재 속에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이다.

현대차, 8월 전세계 시장서 총 38만4,443대 판매…전년 대비 9.2% 증가

현대자동차는 2018년 8월 국내 5만8,582대, 해외 32만5,861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총 38만4,44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7.4% 증가, 해외 판매는 9.5% 증가한 수치다.

현대자동차의 8월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증가했고, 중국 판매 실적 회복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증가세를 보였다.

1월부터 8월까지의 누계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시장은 47만3,330대, 해외 시장은 249만9,508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4.1% 증가했다.

현대차는 8월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32만5,861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악화에 따른 기저 효과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이외에도 중남미 시장과 아시아 시장 등 신흥 시장도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체적인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빠르게 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면서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신형 싼타페와 G70,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라페스타와 투싼 페이스 리프트 모델 등 시장 특성에 맞는 적극적인 신차 투입을 통해 판매를 늘리고 수익성 향상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아울러 현대차는 8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한 총 5만8,582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1,305대 포함)가 8,905대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가 8,136대, 쏘나타(하이브리드 340대 포함)가 5,881대 등 총 2만4,907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구형 모델 2대 포함)가 9,805대, 투싼 4,148대, 코나(EV모델 648대 포함)가 3,994대, 맥스크루즈가 157대 등 총 1만8,147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싼타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6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한 것은 물론, 출고 대기 물량도 7천5백여대에 육박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

지난 달 초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인 투싼은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4천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물론, 계약대수도 6천대를 돌파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2,982대, G70가 1,138대, EQ900가 405대 판매되는 등 총 4,525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이달 6일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아반떼’를 투입해 SUV 시장과 세단 시장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며, “주력 차종에 대한 판촉 활동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도 힘써 연말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8월 22만 3,648대 판매로 전년대비 0.2% 감소…파업과 찬판투표 등 여파

기아자동차는 파업과 찬반투표 등 생산량 감소로 전년 대비 2.기아자동차가 2018년 8월 국내 4만 4,200대, 해외 17만 9,448대 등 세계 시장에 총 22만 3,648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K9을 비롯한 신형 K시리즈,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 신모델 판매 호조와 더불어 6월 중순부터 진행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증가, 해외 인기 모델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으나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 과정 중 발생한 부분파업과 찬반투표로 인한 생산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 줄었다.

이로 인해 기아차의 8월 글로벌 판매는 국내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해외 판매가 소폭 줄어들며 0.2% 감소를 기록했다.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4만 1,040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쏘렌토가 2만 5,261대, 프라이드(리오)가 2만 3,746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K3 (사진=기아차 제공)
기아차 K3 (사진=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8월 국내에서 전년 대비 7.7% 증가한 4만 4,200대를 판매했다.

승용 모델 중에서는 최근 출시된 신형 K9을 비롯해 K시리즈 판매가 크게 늘었고, RV 모델 중에서는 카니발과 스포티지 등 상품성 개선 모델과 쏘울 EV, 니로 EV 등 친환경 모델의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냈다.

신형 K3와 상품성을 개선한 K5, K7 등 K시리즈 모델이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기아차의 대표 승용 라인업인 K시리즈 판매가 41.6% 증가했다.

이 외에도 레이가 전년 대비 76.4% 증가한 2,253대가 판매되는 등 국내 자동차 시장의 RV 강세 속에서도 다수의 승용 모델이 선전, 기아차의 전체 승용 판매는 전년 대비 19.9% 증가를 기록했다.

RV 시장에서는 카니발이 전년 대비 31.8% 증가한 6,918대 판매돼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기아차 월간 판매 차종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스포티지는 상품성 개선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33.5% 증가한 3,786대가 판매됐다.

또한 기아차의 8월 해외판매는 임단협 타결 과정 중 발생한 부분파업과 임단협 찬반투표로 인한 생산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한 17만 9,448대를 기록했다.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등 신흥 시장에서 고른 판매 성장을 기록해 중국 등에서의 판매 감소를 만회했다.

한편 신형 K3(해외명 포르테)의 해외판매가 지난달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해 하반기 해외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사진=쌍용차 제공)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사진=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 8월 총 1만 1,421대 판매…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최종식)가 지난 8월 내수 9,055대, 수출 2,366대(CKD 포함)를 포함 총 1만 1,421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전반적인 판매위축 상황에서 렉스턴 스포츠 호조에 따른 내수판매 증가 영향으로 수출 감소 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2.6% 소폭 감소에 그친 것이다.

특히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에 따른 렉스턴 스포츠 공급물량 확대에 힘입어 내수 판매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월 9천대 이상 판매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이에 따라 년간 누계판매도 14년만의 최대실적으로 8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던 지난해 실적을 달성하며 9년 연속 내수판매 증가세 기록 전망을 밝게 했다.

또한 9월 중순부터 (8+8)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으로 추가 생산수요 탄력성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렉스턴 스포츠 적체 물량해소를 통한 판매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규 라인업 투입을 본격화 하고 있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1.8%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렉스턴 브랜드를 앞세워 하반기 수출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 7월부터에 독일 및 영국 등 유럽 시장에 선보인 렉스턴 스포츠는 오는 9월부터는 칠레, 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까지 확대해 나감으로써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성장에 힘입어 9년 연속 내수판매 증가세 달성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확보되는 효율적인 생산 대응 체계를 통해 적체 물량 해소 등 글로벌 판매물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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