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 경증치매 어르신 위한 '생명숲기억키움학교' 리모델링 개소식 장면. (사진=생명보험재단 제공)
전남 여수에 경증치매 어르신 위한 '생명숲기억키움학교' 리모델링 개소식 장면. (사진=생명보험재단 제공)

[중앙뉴스=박기연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종서, 이하 생명보험재단)은 6일 오후 전라남도 여수시 쌍봉종합사회복지관에서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 조경연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리모델링을 마친 ‘쌍봉생명숲기억키움학교’ 개소식을 가졌다. 
 
생명숲기억키움학교는 저소득 경증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치매 악화를 예방하는 한편 보호자의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공간이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환자는 약 10%인 73만 명에 육박하고, 2050년에는 27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라남도의 경우, 2005년 17.3%, 2015년 20.5%로 고령인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여수시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등급 외 경증 치매 어르신 판정 인구가 총 1,462명에 이르러(2014년 10월 기준), 지역 내 치매 노인 전문 주간보호시설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2011년 ‘쌍봉생명숲기억키움학교’를 개소하고, 경증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생명보험재단은 이번 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평소 무릎이 불편해 바닥에 앉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책상, 의자 등 입식 가구를 설치함으로써 좌식 형태의 공간을 입식으로 바꿔 생활 속 불편함을 덜어 줄 예정이다.

이와 관련, 생명보험재단 조경연 상임이사는 “‘여수 생명숲기억키움학교’ 재 개소가 전남 여수시 경증 치매 어르신 및 부양 가족분들에게 다소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치매 어르신 및 부양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사회적 고민을 함께 나누며 고민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경증 치매 어르신을 위해 2011년부터 서울 13곳(강동구, 금천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서초구, 성동구, 성북구, 양천구, 영등포구, 용산구, 중랑구)과 여수시를 포함한 지역 6곳(경기, 전남, 강원, 부산) 총 19곳에서 생명숲기억키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20개 생명보험회사들의 공동 협약에 의해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고령화극복 지원사업, 저출산해소 지원사업, 생명존중 지원사업,  자살예방 지원사업 등 4대 목적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특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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