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주)쇼노트 제공)
(사진=(주)쇼노트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육군 전 장병의 소재 공모를 통한 ‘신흥무관학교’가 제 70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하여 무대에 오른다.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공연제작사 ㈜쇼노트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오는 9월 9일(일)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시작된다.

앞서 육군은 지난해 2월 전 장병들의 소재 공모를 통해 300여 편의 응모 소재 중에서 <신흥무관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육군은 이번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를 통해 장병과 국민 모두가 독립군과 광복군의 정신을 계승하고 나라의 소중함을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이번 공연되는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의 배경은 항일 독립 전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를 중심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의 장이 된다.

따라서 1907년부터 1920년까지의 이야기로 대한제국 군대 해산, 경술국치, 고종 승하, 봉오동 전투, 청산리대첩 등 역사적 사건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특히 전 재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하여 무관학교를 설립한 선각자들부터 조선, 일본, 만주 등 각지에서 찾아온 무관들, 무관학교가 배출한 수많은 투사까지, 그들이 이끌어간 항일무장투쟁의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재현하게 된다.

또한 특수 사운드 음악으로 젊고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배우들의 합창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대한제국 군대해산에 대한 시위 장면에 등장하는 오프닝 곡 ‘죽어도 죽지 않는다’와 넘버 ‘가난한 유서’는 작품의 주제를 담은 대표곡으로 꼽힌다.

더불어 음악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인 군무와 현란한 액션이 돋보이는 전투장면은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선보이는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가 된다.

더욱이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배우로는 현역 군인 신분으로 있는 배우 지창욱이 신흥무관학교의 뛰어난 학생인 ‘동규’ 역을 열연하여 주목을 끈다.

또한 배우 강하늘이 신흥무관학교에서 훌륭한 독립군으로 성장하는 ‘팔도’를 연기하며 성규는 일본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간 장군 ‘지청천’ 역을 맡게된다. 홍범도 부대 나팔수를 꿈꾸는 독립군 ‘나팔’ 역에는 배우 이태은이 맡았다.

마적단에게 가족을 잃고 신흥무관학교에서 활약하는 ‘혜란’ 역은 배우 임찬민과 신혜지가 맡았으며 그 외 ‘이회영’ 역에 이정열, ‘이상룡’ 역에 남민우, ‘이은숙’ 역에 오진영, ‘이완용’ 역에 김태문, ‘데라우치’ 역에 진상현 등 총 40명의 배우가 무대를 가득 채우게 된다.

이번 <신흥무관학교>는 오는 9월 9일부터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성남, 안동, 목포, 춘천, 전주, 대전, 강릉, 부산, 대구 등 전국투어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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