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향기'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시간의 향기'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서울 문화재단이 서울거리축제에 직접 나설 시민 참가자를 모집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의 개막공연 ‘휴먼 넷’ 등 3개의 해외 공연작품에 참여할 시민 75명을 오는 21일(금)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은 '따로, 또 같이'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4일(목)부터 7일(일)까지 4일간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공연 46편을 선보일 에정이다.  

공연은 공중극, 서커스, 미디어 퍼포먼스 등 다양한 거리예술 작품 등이다.  

이번 공연은 사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시민이 전문 예술인과 함께 워크숍을 통해 공연에 대한 영감을 나누고 작품을 만들어 이루어지게 된다.

특히 올해 축제 참가작 중 시민을 모집하는 공연은 개막공연에서의 라 푸라 델 바우스(La Fura dels Baus)의 '휴먼 넷', 공식초청작인 극단 KTO(Teatr KTO)의 '시간의 향기' ▲폐막공연인 콩플렉스 카파르나움(KompleX Kapharnaüm) 등이다.

개막작 '휴먼 넷'은 스페인 예술단체 라 푸라 델 바우스의 대형 공중 퍼포먼스로 다수의 공연 참여자들이 약 30m 높이의 공중에서 안무를 하는 작품이다.

따라서 참가시민은  특별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되며 이 프로그램은 선발된 시민 42명이다. 이들은 총 3회의 워크숍과 2회의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고소공포증이 없는 성인이라면 공연 창작 과정을 즐기고 향후 워크숍 일정에 신청이 가능하다. 10월 1일(월)부터 3일(수)까지 3일간 4시간씩 워크숍이 진행되고 10월 4일(목)부터 5일(금)까지 2일간은 서울광장에서 리허설과 공연이 진행된다. 

더불어 공식초청작 '시간의 향기'는 폴란드 출신 극단 KTO의 대형 서사적 거리극으로 거리극에 참여할 시민배우 9명을 모집하고 있다. 만 19세 이상이며 워크숍과 공연의 전 일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고, 연극 관련 경험이 있는 자는 우대한다. 리허설과 공연은 10월 4일(목)과 5일(금) 이틀간 진행된다.

이어  폐막작은 프랑스의 예술단체 콩플렉스 카파르나움의 미디어를 활용한 영상 퍼포먼스다. 서울도서관을 무대로 영상과 사운드, 텍스트를 결합한 대형 프로젝션 작품을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며 영상을 투사할 수 있는 깃발 스크린 퍼포먼스에 참여할 24명의 시민을 모집한다.

워크숍은 10월 3일(수)부터 5일(금)까지 3일간 진행되며, 공연은 10월 6일(토)과 7일(일) 이틀간 진행된다. 

이밖에 일부 워크숍에 참여하는 시민예술공작단에게는 식사와 교통비가 제공되고, 참여한 모든 시민에게는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 시민예술공작단 수료증이 지급된다. 

이번 서울거리예술축제의 김종석 예술감독(현 용인대학교 연극학과 교수)은 “올해 축제의 주제가 ‘따로, 또 같이’인 만큼 다양한 개인들이 함께 협력하며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며,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시민에게는 예술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일반 관객에게는 서로 다른 개개인이 연대해 만들어내는 감동을 만끽할 수 있는 거리예술 공연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9월 21일(금) 오후 5시까지 서울거리예술축제 누리집(www.ssaf.or.kr) 또는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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