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종민] 정치사회경제교육문화와 국방안보적 혼돈이 지속되고 있다.
힘센 거대 나라 미국과 중국이 자국의 실리주의를 표방한 국제통상의 불합리와 불평등 조장에다가 국내 불경기가 겹치면서 설상가상 격으로 불거져 나온 최저임금 인상문제로 인해 조야가 야단법석이다.
기업, 자영업자, 젊은이들을 불문하고 아우성이다. 사람의 생사가 걸린 먹고 살아가는 실질적인 문제로서 민생과 직결돼 있으니 만큼 소시민들의 민심이 요동칠 수밖에 없다.
질 좋은 일자리가 턱없이 모자라고 낙타가 바늘구멍에라도 들어가는 듯한 심각한 취업경쟁률,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실업률 증가가 불황 불경기와 맞물리면서 흉흉한 민심에 이런 저런 민생범죄가 늘어나기만 한다.
게다가 남북과 미중으로 연결된 북핵 관련 안보문제는 정확한 로드맵이 없고 시한이나 명쾌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아 여론만 분분하다. 민초들도 한숨만 푹푹 쉬고 있다.
얼마 전 방송언론매체에 저명한 한 인물의 부음이 헤드라인기사로 떴었다. 그는 그간 꽤나 인기가 높았고 비교적 때 묻지 않은 보기 드문 인사였다는 중론(衆論)이다. 고인(故人)의 나이 62세이면 중년은 넘어섰으나 아직 젊은 장년세대다.
이제 겨우 환갑을 지냈으니 한창 일할 나이임에 틀림이 없다. 요즘사람들이 입만 열면 100세 시대라 하고 떠들고 있는 시대가 아닌가. 그런데도 그는 애석하게도 갔다.
천명(天命)이 아닌 지명(指命), 자신의 목숨으로 자기의 운명(殞命)을 택해갔다. 스스로 절명(絶命)을 결행한 것이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추모하며 회자한다. 아까운 인물이란 세평(世評)이 우세하니 안타깝기만 하다.
그는 왜 그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을까? 무엇 때문일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보니 아무런 인연도 연고도 없는 우리네의 마음 언저리에까지 파고드는 아쉬움과 애석함은 과연 무슨 연유에서 일까? 시대적 국가적 혼돈에서 찾아야 할지 싶다.
정치권의 이합집산적인 세력 간 다툼과 당기고 끌리며 얽히고설키는 와중 속에서 벌어지고 빚어진 상호간에 충돌의 힘에 의한 것이라 생각되지는 않는다. 고인은 훌륭한 정치가였고 좌우상하를 초월하는 만능소통인이었다.
다만 혼돈의 시대에 가중되고 있는 혼돈 속에서 잠시 정신을 못 차린 결과란 생각이다. 이처럼 갑작스레 한 인물이 소멸해가고 사라져가며 잊혀져간다. 국가적인 사건이 터지고 벌어질 때마다 희생당하다싶게 사라져가고 떠나가 버리고 마는 시대적 상황이 슬프고 아프다.
인간의 정신과 육체, 마음과 영혼을, 영육을 지켜주고 버텨주는 힘은 무엇인가. 상황을 인식하고 받아드리는 능력이다. 능력은 지혜에서 나온다. 지혜에서 지략과 능력을 쏟아내는 것이다.
결국 지혜를 길러야하고 더더욱 좋고 참신한 지혜를 개발해 키워나가야 한다. 묵상(黙想)이나 참선(參禪)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색(思索)하며 사고(思考)하는 시간을 많이 갖고 지혜의 폭을 넓혀나가자.
주변사회가 암울하고 혼란스럽고 힘겨울수록 지혜를 발휘해야한다. 영육을 굳건히 지켜주고 보듬어 주는 역량이 지혜에 있다.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힘과 능력도 칠전팔기(七顚八起)의 정신력도 지혜가 일깨워주는 것이다.
대인관계, 업무추진 능력이나 어떤 사업과 일의 성공성취 여부도 마찬가지다. 배우고 공부하는 모든 것들이 지혜를 키우는 업이며 지혜의 힘을 모우는 일이다.
물질문명이 발달해 인간의 생활이 편리하고 편안해 질수록 점차 매사에 불확실성이 대두되고 있고 그럴수록 혼돈이 가중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대비해 나가야 한다. 지혜의 폭을 넓히고 키워 확대해 나가자. 지혜로움이 해법이며 해결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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