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보다 빨리 도착, 정상 부부 맞이, 의장대 사열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11년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후 3차 역대 5차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에 도착했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6월13일 사상 최초로 평양에 방문했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10월2일 두 번째로 평양을 방문해서 故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났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8일 9시49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8시16분 청와대에서 전용 헬기를 타고 서울공항에 갔고 여기서 공군 전용기를 타고 평양으로 향했다.
비행기에서 내려오는 문 대통령 부부를 기다리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반갑게 두 손을 맞잡고 포옹했다. 북한 육해공 군대의 의장 사열대를 받은 남북 정상 부부는 레드카펫을 행진하면서 평양 시민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평양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고개를 숙여 예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도열해 있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 핵심 인사들과 반갑게 악수했다.
100여명의 방북단도 문 대통령 부부와 함께 평양에 도착했다.
두 정상은 지난 4월27일과 5월26일 판문점에서 두 차례 만났고 바로 115일만에 세 번째 회담에 이르렀을 만큼 과거와 다른 남북 관계를 열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두 정상은 백화원 영빈관에서 점심 오찬을 함께한 뒤 첫 번째 회담 테이블에 앉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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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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