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현지 기자)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우리나라 성인들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독서 관심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자 개발 연구’에서는 전국의 10세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독서 정도와 연령대에 따라 구분한 6개 집단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FGI)를 병행했다. 

이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스스로 독서관심도 측정을 통해 연령이 증가할수록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초등학생 시절에 비해 중학생 때의 독서 관심도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4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초등학교 때보다 중학교로 진학하면서 독서관심도가 늘었지만 30대는 같은 진학시기에 47.3%에서 46.3%로 떨어졌다. 

20대의 경우 초등학교 때 51.8%에 달했지만 중학교로 가면서 47.1%로 감소폭이 더 컸다. 대학입시를 위한 조기경쟁이 과거보다 심해졌기 때문이라고 문체부는 분석했다. 

30대 이후부터는 취업준비와 업무부담 탓에 독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정, 학교, 직장 등에서의 독서환경 조성은 독서율 향상과 독서습관 형성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하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함께 읽는 2018 책의 해’를 맞아 ‘책의 해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도종환 문체부 장관,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와 함께 9월 27일(목) 서울 한빛미디어 리더스홀에서 ‘읽는 사람, 읽지 않는 사람’을 주제로 ‘제7차 책 생태계 비전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포럼에서는 책의 해 기념사업으로 앞서 실시한 ‘독자 개발 연구’의 결과를 공유하고 국민 독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하게 된다. 

포럼의 사회는 경인여대 영상방송과 윤세민 교수가 맡고, ‘독자 개발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고려대 국어교육과 이순영 교수가 주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행복한아침독서 한상수 이사장과 명지대 문헌정보학과 김영석 교수,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 박익순 소장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하여 조사 결과에 대해 질의하고 독서 진흥 방안을 제안하게 된다.   

한편 ‘독자 개발 연구’는 국내 최초로 독자와 비독자(책을 읽지 않는 사람)의 비교연구를 통해 독서 여부의 사회적・개인적 원인, 독서 행동과 독서 습관화의 계기 등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독서정책 수립과 독자 개발 프로그램에 활용하고자 시행한 사업이다. 

지난 3월부터 매월 열려온 ‘책 생태계 비전 포럼’에서는 책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 주체인 저자, 출판사, 서점, 도서관, 독자와 관련된 주제를 다뤄왔다. 10월과 11월의 포럼은 독서 연구와 책 추천동향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포럼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10월 25일(목)에는 독서의 중요성과 긍정적 효과를 밝히는 ‘읽기의 과학’을,  11월 29일(목)에는 독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에 관한 ‘책 추천’을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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