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2018 걷자 페스티벌' 개최

‘2018 서울 걷·자 페스티벌' (사진=서울시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오는 30일 서울 도심에서 1만5000명이 넘는 인파가 자유롭게 걷고 자전거로 달릴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30일 ‘2018 서울 걷·자 페스티벌’을 개최해  광화문광장에서 반포한강공원 도심차로를 시민들의 두 발과 두 바퀴에 온전히 제공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차세대 녹색교통수단인 스마트모빌리티까지 행렬에 포함시켜 1만5천명 이상 행렬이 도심을 가로지르는 국내 최대 녹색교통축제가 될 전망이다.  

이에 서울시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30일 시내도로 곳곳의 차량 통행을 단계적으로 제한하고  일대를 지나는 94대 버스노선를 우회할 예정이라며 통제구간 확인과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따라서 이날 광화문 삼거리부터 세종대로 사거리는 오전 7~11시까지 양방향 통제된다. 다만 광화문 삼거리부터 세종대로 사거리 방면은 행사 종료 후‘세종대로 차 없는 거리’가 열릴 예정으로 19시까지 통제가 연장된다.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한 행렬은 서울광장을 지나 이동하는 관계로 오전 7시50분부터 9시52분까지 코리아나호텔부터  덕수궁 앞, 국은행 사거리, 회현사거리 구간 등이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회현사거리(신세계백화점 앞)부터 남산3호터널 톨게이트를 지나 남산3호터널은 오전 7시54분~10시28분까지 양방향 전면통제 되며 다만 회현소방서에서 회현사거리까지는 도심방향으로 소로에서 진입하는 상향방향 일부 소통이 가능하다.

남산3호터널 출구부터 한강중학교 앞까지도 오전 7시59분~11시12분까지 진행방향 3차선 중 2차선이 통제되며, 이태원지하차도는 오전 8시1분~10시56분까지 전면 통제된다.

잠수교는 30일 오전 8시~12시까지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자전거 행렬이 지나가는 반포대교 북단→강남성모병원→서초3동사거리(자전거 반환지점)까지는 오전 8시6분~9시22분까지 양방향 1,2차선이 통제된다.

행사와 관련하여 서울시는 코스 곳곳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퍼레이드 출발 전 퍼커션 퍼레이드로 출발 분위기를 고조시키면 8시 자전거와 스마트모빌리티 행렬이 먼저 광화문광장을 일제히 출발한 후, 8시 30분에 걷기 행렬이 출발한다.

이어 코스 곳곳에서 무지개 조명쇼, LED 트론댄스, 20여팀의 시민 거리공연단 등 볼거리가 가득한 각종 이벤트가 펼쳐진다.

최종 목적지인 반포한강공원에서는 ‘시민이 바라는 걷는 도시 서울’ 메시지를 전달하는 희망의 나무를 설치하여 행사에 참여한 의미를 참여한 시민과 함께 나눈다.  

한편 이번 2018 서울 걷․자 페스티벌이 국내 최대 녹색교통축제로 열리는 만큼  이날 행사장에서는 플라스틱 대신 텀블러에 담긴 얼음물을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마시는 ‘아이스컵챌린지’, 에코백을 배포하고 직접 에코백을 만들어볼 수 있는 ‘에코백 사용하기’ 캠페인도 펼치게 된다.

또한 텀블러 소지자들이 자율적으로 급수할 수 있게 ‘텀블러 급수대’를 운영하고, 텀블러 미지참자에게는 친환경 소재인 켈지 종이컵을 제공한다.

서울시 고홍석 도시교통본부장은 “평소 자동차의 전용공간으로 여겨졌던 도심의 도로를 시민에게 돌려드리고자 행사를 마련하였다.”며 “가을 나들이를 위해 차량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다소 불편하실 수 있지만, '걷는 도시, 서울'의 확산을 위해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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