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조종수 시인의 시집 ‘인생에 생각을 묻히면’ 이 도서출판 가온에서 출간되었다.  

총 5부로 이루어져 있는 조종수 시인의 ‘인생에 생각을 묻히면’은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와 쉬운 언어로 시인의 인생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시인은 자연에 대한 통찰과 흥미로운 언어의 이미지들 속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이에 이호 문학평론가는 “그의 시에서는 자연에 대한 통찰과 일상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난다. 현실에서 마주치는 것들 하나하나에 세심한 눈길과 손길을 던지지 않고서는 만들어질 수 없는 감성이고 시편들이다”며“ 그는 자연을 낭만적으로 표현하지도 않고 거짓된 이미지로 판타즘을 형성하지 않는다. 도시와 대립되는 이미지로서 농촌과 자연을 노래하되 낭만화 되어 있지 않은 농촌생활에 대한 읊조림의 균형감은 시인이 지금도 농촌과 도시를 오가는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일임을 반복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평하고 있다.

이처럼 시인의 ‘인생에 생각을 묻히면’은  농부의 순수함과 우직함, 그리고  기다림의 미덕을 발견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자연과 도시가 하나 되지 못하는  오늘의 시대상도 여가 없이 살펴볼 수 있게 한다.

한 알의 씨를 뿌리듯, 우리가 한 알의 씨앗이 되어 사는 것.  시인이 보여주는 자연의 풍성함과 그 조요한 넉넉함에 우리는 부끄러울 수 밖에 없음을 깨닫게 된다.   

■ 인생에 생각을 묻히면

조종수 지음 | 도서출판 가온 펴냄 | 136쪽 | 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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