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경마장추진이 영천에 경제적 파급효과는 고사. 사행성 조장으로 인한 도박도시의 오명 지역 황폐화

[중앙뉴스=박미화기자] 경북도와 영천시는 말 산업 발전, 안정적인 세수 확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국마사회의 제4경마공원 후보지 공모에 참여해 최종 후보지로 영천시가 2009년 12월 선정됐다.

한국마사회는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 일원에 147만5000㎡(44만6000평) 부지에 3057억원을 투입해 경마시설, 말 테마파크와 각종 부대시설을 건립해 최고의 경마공원을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2013년 준공하겠다던 경마공원은 현재까지 10년이 미루어지다가 영천시민만 소외된 채 반토막 경마장으로 갑작스럽게 착공을 발표했다.

(사진=더불어 민주당 영천.청도 위원회 제공)
시민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은 영천시와 경상북도, 한국마사회와 체결한 사업내용 전체를 시민들에게 공개할 것과 시민공청회 개최, 영천시의 공식입장을 요구 성명발표하는 정우동위원장
(사진=더불어 민주당 영천.청도 위원회 제공)

12개월 동안 672경기를 하겠다던 경기는 2~3개월의 가동에 136~204경주를 시행하고, 나머지 기간은 장외발매 즉! 스크린 경마를 하는 것으로 착공을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초 세수는 90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줄었고, 일자리 창출은 1500명에서 200여명으로 감소했다.

이것만 봐도 반쪽 경마장추진이 영천에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는 고사하고 사행성 조장으로 인한 도박도시의 오명과 함께 지역 황폐화는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영천․청도지역위원회는 축소안에 대한 주민공청회절차나 의회 의결도 없이 깜깜이로 진행된 반쪽경마장 계약체결을 도저히 이해 할 수도 용납 할 수도 없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따라서 시민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은 영천시와 경상북도, 한국마사회와 체결한 사업내용 전체를 시민들에게 공개할 것과 시민공청회 개최, 영천시의 공식입장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향후 더불어민주당 영천․청도 지역위원회에서는 반쪽 경마장추진에 대하여 영천시의 발전에 부합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공론의 장 마련, 대 시민 홍보, 대정부 및 관계기관 협의 등을 비롯한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을 영천시민 앞에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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