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등 석유제품, 농산물, 전기료 올라…학교급식비, 병원검사료 등 하락

2018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 (사진=통계청 제공)
2018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 (사진=통계청 제공)

[중앙뉴스=김수영 기자]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8월에 대비 0.7%,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월에 비해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채소류가 14.5%, 과실류가 4.5%가 상승하는 등 농산물이 7.9% 상승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한시 인하 종료로 전기료가 20.2% 상승한 것도 물가 상승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9월에 비해 석유류의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전기료 인하 종료로 8월보다 높은 1.9% 상승,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 주요 등락률 추이 (사진=통계청 제공)
9월 소비자물가지수 주요 등락률 추이 (사진=통계청 제공)

특히 8월에 비해 식료품·비주류음료(3.1%), 주택․수도․전기․연료(1.6%), 교통(0.1%), 교육(0.1%), 기타 상품․서비스(0.1%)는 상승한 반면 의류․신발, 보건은 변동 없으며, 주류·담배(-0.1%), 통신(-0.1%), 오락․문화(-0.3%), 가정용품· 가사서비스(-0.5%), 음식․숙박(-0.3%)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해볼 때 식료품·비주류음료는 5.2%, 교통은 4.1%등 9개 부문은 상승하였으며 주류·담배는 변동 없으며, 보건분야는 -0.5%, 통신은 -1.7%가 각각 하락하였다.

종목별로는 8월에 비해 토마토 51.8%, 상추 45.8%, 파 39.3%, 호박 58.5%, 우유 3.4% 전기료 20.2% 등이 오른 반면 부추 23.3%, 믹서기 23.6%, 학교급식비 11.1% 등이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볼 때 쌀 26.7%, 시금치 69.2%, 파 43.6% 상추 43.1% 휘발유 9.9% 등 석유제품, 빵 7.1%, 하수도료 7.1%, 공동주택관리비 3.2% 등이 올랐으며 양파 27.6% 달걀 12.2%, 도시가스 5.0%, 학교급식비 23.4%, 대입전형료 12.9% 등이 내렸다. 

9월 주요 등락품목 (자료=통계청 제공)
9월 주요 등락품목 (자료=통계청 제공)

품목별로는 전월대비 1.7%, 전년동월대비 2.6% 각각 상승하였는데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4.8%, 전년동월대비 7.1% 각각 상승하였으며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9% 각각 상승하였고 전기‧수도‧가스도 전월대비 7.8% 상승하였다.

서비스로 보면 전월대비 0.2% 하락하였는데 집세는 전월대비 변동 없으며,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하였고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1% 각각 하락한 반면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0.2% 하락,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하였다. 

지역별로는 8월에 비해 전북, 경북 0.9%, 광주 등 5개 지역은 0.8%, 부산 등 5개 지역은 0.7%, 서울, 경기 0.6%, 대전 0.5%, 울산 0.3% 각각 상승하였다. 지난해 9월에 비해 부산 등 8개 지역은 2.0∼2.3%, 경기 1.9%, 서울, 광주, 전북 1.8%, 인천, 강원, 제주 1.7%, 울산 1.3%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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