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잇단 폐업, 소비자피해 주의보…보증보험가입여부 등 확인 필요
여행사 잇단 폐업, 소비자피해 주의보…보증보험가입여부 등 확인 필요
  • 김수영 기자
  • 승인 2018.10.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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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여행사 관련 소비자불만상담 월별 접수 현황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4개 여행사 관련 소비자불만상담 월별 접수 현황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중앙뉴스=김수영 기자] A씨(40대, 여)는 지난 7월 24일 홈쇼핑을 통해 (주)e온누리여행사의 다낭 여행상품(2018.9.4. 출발 예정)을 2,396,000원에 계약했으나 출발 1일 전인 2018.9.3일 저녁 여행사로부터 경영악화로 인해 폐업한다는 문자를 받고 대응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탑항공을 비롯한 여행사들의 잇단 폐업으로 소비자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에 따르면, 최근 폐업한 ㈜탑항공, 더좋은여행(주), ㈜e온누리여행사, ㈜싱글라이프투어 등 4개 여행사 관련 소비자 불만상담이 무려 773건이나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폐업한 4개 여행사 관련 소비자불만상담은 9월 말 기준 전체 여행 관련 소비자불만상담(18,968건)의 4.1%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동기간(96건)에 비해 무려 705.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여행 관련 소비자 불만상담 접수 현황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올해 7월부터 4개 여행사 관련 소비자불만상담이 급증하기 시작했으며, 업체별로는 ㈜탑항공 > 더좋은여행㈜ > ㈜e온누리여행 > ㈜싱글라이프 순으로 많이 접수됐다. 상담이유별로는 ‘환급’ 관련 상담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4개 여행사 관련 소비자불만상담 총 773건 중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 관련은 17건으로, 더좋은여행㈜이 10건, ㈜e온누리여행이 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온라인 기반 글로벌 여행사의 국내 진출, 중소형 여행업체의 난립 등으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출혈경쟁에 따른 경영악화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소비자원은 분석했다.

한편 폐업 등으로 사업자와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여행사로부터 직접 피해보상을 받기 어려우므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우선 해당 여행사가 영업보증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입된 경우에는 한국여행업협회를 통해 각 여행사들이 가입한 영업보증보험으로 보상청구를 해야 한다.

소비자원은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계약 시 사업자가 영업보증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보증보험 가입 액수가 여행규모에 비해 소액이 아닌지를 살펴보며 여행대금은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하고 여행 완료 시까지 여행계약서, 입금증 등의 증빙서류를 보관하여 추후 분쟁 발생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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