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연체율, 성동조선해양 회생절차 진행 영향
가계주택담보대출 가계신용대출 중소기업 대기업 순

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중앙뉴스=박주환 기자]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개인보다는 기업이 기업 중에서도 대기업의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밝힌 2018년 8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월말(0.56%) 대비 0.05%p 상승하였으며 지난해 같은 달(0.50%)에 비해 0.11%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8월중 신규연체 발생액(1.4조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0.6조원)를 상회하여 연체채권 잔액(9.5조원)은 0.8조원 증가했다. 

이중 같은 기간 중 기업대출 연체율은 0.87%로 전월말(0.81%) 대비 0.06%p, 전년 동월말(0.69%) 대비 0.18%p가 가각 상승하였다. 특히 대기업의 대출 연체율(1.80%)은 전월말(1.79%) 대비 0.01%p, 전년 동월말(0.56%) 대비 1.24%p가 상승했다.

대기업의 연체율이 높은 것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성동조선해양의 회생절차가 진행되는 것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65%)은 전월말(0.58%) 대비 0.07%p 상승하였으나 지난해 같은 달(0.73%)에 비해 0.08%p 하락하였다.

같은 기간 중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말(0.27%) 대비 0.02%p, 전년 동월말(0.28%) 대비 0.01%p 상승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월말(0.19%) 대비 0.02%p, 전년 동월말(0.19%) 대비 0.02%p가 각각 상승하였다.

이밖에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9%로전월말(0.44%) 대비 0.05%p, 전년 동월말(0.48%) 대비 0.01%p가 각각 증가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