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현지 기자] 프랑스 아동도서 작가 에밀리 샤제랑Emilie Chazerand(글)과 마엘 구르믈랑Mael Gourmelen(그림)의 그림책 '못 말리는 해피!'가 커다란 웃음보따리를 아이들에게 선물한다.

뭐든지 닥치는 대로 목는 애완견 해피, 해피가 무엇을 먹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간단하다.

방귀를 끼면 엄마의 향수 냄새가 나서 향수를 먹었는지 알 수 있고 밤에 산책을 하다거 해피가 하품을 하면 입에서 불빛이 안와 손전등을 먹었는지 알 수 있다. 

애완견 해피는 먹보 대장이에요! 뭐든지 다 먹어 치우는 우리 집 강아지예요. 쿠션, 깃털, 안경, 자명종... 그런데 어느 날 아빠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으셨어요. 이번엔 아빠가 가장 좋아하는 넥타이가 사라져버렸거든요! 말썽꾸러기 해피 때문에 화가 잔뜩 난 아빠가 결국 해피를 병원에 데려가 먹은 것들을 다 토해내게 하고 벌을 내리는데…뭐든지 닥치는 대로 먹는 애완견 해피... (책의 본문 중에서)

재치 있는 프랑스 작가 에밀 샤제랑의 글에 애니메이터 마엘 구르믈랑의 그림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과 같은 생동감을 자극한다. 번득이는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그림으로 아이들에게 커다란 웃음을 줄 수 있는 유쾌한 그림책이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라는 말이 있다. 
웃음은 감정적 고통을 치료하는 중요한 정화과정의 하나로 불안을 해소하게 하고 다양한 호르몬이 분비되어 면역체계를 강화시킨다. 억지웃음이 아닌 진정한 웃음을 강아지 해피가 우리에게 선물로 준비했다.

한편 이 책의 저자 에밀리 샤제랑Emilie Chazerand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출생으로 간호사 응급의학과 정신의학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5권의 시리즈 소설을 출판했다.

 ■ 못 말리는 해피

에밀리 샤제랑 글 | 마엘 구르믈랑 그림 | 남수경 번역 | 붉은삼나무 주니어 펴냄 | 24쪽 | 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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