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 10월 27일까지 공연

연극 '외로운 사람,힘든 사람,슬픈 사람'(사진=두산아트센터 제공)
연극 '외로운 사람,힘든 사람,슬픈 사람'(사진=두산아트센터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이 시대 우리의 자화상을 그린 창작극이 연극무대에 오른다. 두산아트센터에서는 윤성호 극작가의 연극 ‘외로운 사람,힘든 사람,슬픈 사람’을 두산아트센터Sapce111에서 10월 27일까지공연한다.

이번 무대에 오르는 ‘외로운 사람,힘든 사람,슬픈 사람'은 두산아트센터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인간의 소외, 불안 등을 자신만의 언어로 섬세하게 풀어낸다. 

 DAC Artist 윤성호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순과 부조리한 모습에 대해 탐구하는 극작가이자 연출가로 연극 ‘해맞이’, ‘미인’,‘이런 꿈을 꾸었다’,‘누수공사’’등을 선보인 바 있다.

안톤체홉의 '바냐 아저씨'를 모티브로 재창작한 연극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은 '바냐 아저씨'의 이야기와 주요 인물들을 2018년으로 배경을 옮겨와 새롭게 설정했다.

이에 내용을 소개하자면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인문사회과학 잡지 ‘시대비평’에 광고계 출신의 새로운 편집장이 부임한다.

새 편집장은 팀원들에게 적극적인 변화를 요구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시대비평’을 중심으로 만난 7명의 인물은 서로 얽히고설키지만, 각자 자신만의 생각에 갇혀 정작 서로를 바라보지 못한다.
 
연극의 창작자 윤성호 작가는 「바냐 아저씨」에서 돌이킬 수 없는 어떤 지점까지 살아왔지만, 자신이 확신한 것들로부터 부정당하는 인간의 모습에 주목했다.'외로운 사람,힘든 사람,슬픈 사람'은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 특히 시대의 흐름 속 방황하는 사람들을 찬찬히 바라볼 예정이다.

윤성호 작가는“무대 위에서 오늘날 우리가 하는 고민, 혹은 잊고 있었던 고민들을 보며 자연스레 나와 우리에 대해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DAC Artist는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 프로그램의 새로운 이름으로 2017년에 윤성호,김수정, 이승희 3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의 발굴, 육성을 위해 신작 제작, 작품개발 리서치 및 워크숍, 해외연수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함께 한 아티스트는 이자람, 여신동, 김은성, 이경성, 양손프로젝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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