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사진=연합뉴스)
SK 최태원 회장 (사진=연합뉴스)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지난 7월 라오스에서 발생한 라오스 댐 붕괴 사고와 관련해 SK건설 최대주주인 최태원 회장의 출석을 촉구했다.

심상정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라오스 댐 붕괴 사고 관련 주 시공업체인 SK건설 안재현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SK측에서 조기행 공동대표로 교체를 요청해서 승인을 해주었음에도 법정시한을 넘겨 불출석 통보를 해온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라오스 댐 붕괴는 단순한 댐 붕괴 사고가 아닌 라오스의 국가 참사”라며 “그럼에도 7월 23일 사건이 발생한 이후 70 여일이 넘도록 SK측은 원인규명을 라오스 정부의 진상조사위원회 결과에 맡기고 구호활동과 같은 소극적인 대책으로 일관하고 있고 정부도 뒷짐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또 “그 결과 라오스 국민 감정이 악화돼 국가간 신뢰가 손상됐으며, 다른 해외기업활동도 매우 위축돼 있어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기업들의 해외 수주 진행에도 타격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심의원은 “SK건설 측이 증인출석을 거부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는 용납하기 어렵다”면서 “SK건설의 45%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대주주 최태원 회장이 직접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 마지막 종합국감 때 최태원 회장 증인 출석을 의결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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