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집단 The 광대,‘굿모닝 광대굿’ ( 사진= 서울문화재단 제공)
연희집단 The 광대,‘굿모닝 광대굿’ ( 사진= 서울문화재단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기상천외한 즉석 굿판 ‘굿모닝 광대굿’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27일(토)부터 28일(일)까지 ‘굿모닝 광대굿’ 이 코엑스 무대에 오른다고 전했다. 

코엑스의 오디토리움에서 공연되는 ‘굿모닝 광대굿’은 한국적인 종합예술인 ‘굿’의 형식을 ‘연극’의 틀에 담아 젊은 연희자들이 현대적 해석으로 선보이는 창작극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굿판에 색다른 경험을 직접적으로 느끼는 사람도 있다”며 “망자 역을 대신해 무대 위로 관객을 모시고 벌이는 기상천외한 즉석 굿판에서 저승길로 인도하는 저승 삼차사, 부정을 푸는 무당, 슬픔을 노래하는 악사는 관객을 굿의 상황으로 인도하면서 살아있음에 대한 행복을 느끼게 한다.”고 전했다. 

이에 관객은 실제 참여하거나, 누군가의 죽음의 여정을 보며 각자의 삶에서 살아있는 현재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가늠해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번 무대에 오르는 연희집단 The 광대(대표 안대천)는 풍물, 탈춤, 남사당놀이, 별신굿 등 한국의 민속예술을 전공한 예술인들로 구성된 공연예술단체로, 2006년 창단 이래 단원 개개인이 한국의 연희분야의 수준 높은 기량을 가지고 국내외에 한국의 멋을 널리 알려온 젊은 예술단체다. 

특히, 이번 공연을 앞두고 연희집단 The 광대 측에서는 “뛰어난 창작연희작품들이 공연 기회의 부족으로 사장되는 현실 속에서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단체 고유의 레퍼토리로 정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엑스 공연에 거는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한편 ‘굿모닝 광대굿’은 2011년에 초연되었던 공연으로, ‘서울메세나 지원사업’을 통해 재단의 창작지원금에 한국무역협회의 기부금과 공연장까지 추가로 지원받았다.

‘서울메세나 지원사업 스페셜트랙’은 기업과 예술단체를 매칭하여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활성화하는 사업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2개 단체에게는 각 3천만원의 지원금과 코엑스에서 공연할 수 있는 대관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열악한 환경에서 창작활동을 이어가는 예술단체가 기업의 메세나 활동을 통한 실제적인 지원으로 공연을 올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며, “기업이 문화예술 분야의 다양한 창작작품과 연계할 수 있도록 재단이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