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아 작가, 빛을 디자인하는 라이트 캔버스로 신작 제작

榮華-Time and Space 33.4-24.2cm acrylic on canvas 2018
榮華-Time and Space 33.4-24.2cm acrylic on canvas 2018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민화로 K-Art를 이끌고 회화부터 미디어 작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이돈아 작가가 오는 10월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열리는 갤러리 마리의 <자전적 탐 : 美>전에 참여한다.

<자전적 탐 : 美>전은 한국화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작가들 중 현대적이고 자전적으로 작품세계를 펼치는 작가들(김근중, 김덕용, 김선두, 김선형, 이돈아, 임서령, 허동화, 허원실)의 작품을 조명한다.

한국화의 형식보다는 정신적인 의미를 어떻게 새롭게 해석하고, 어떠한 작가의 감각으로 한국의 미를 현대적으로 풀어냈는지 이번 전시에서 한국화의 현대미술로서의 가치와 정체성을 진단해 볼 수 있다.

이돈아는 길상화를 재해석하여 현대적으로 표현하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길상화에 등장하는 꽃, 나비와 기하학적 도형을 세련된 스타일로 구상하여 회화뿐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 작업도 겸하고 있다. 

렌티큘러, 영상, 미디어파사드 등의 디지털 미디어 작업을 시도해오던 이돈아는 지난 8월 갤러리 현대에서 움직이는 민화영상을 병풍에 투영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돈아는 오는 19일 오픈식을 갖는 갤러리 마리의 <자전적 탐 : 美>전에서 새로운 매체의 작품을 발표한다. 라이트 캔버스로 제작된 <富貴榮華-Time & Space, 120cm-80cm, Light canvas, 2018>가 그것이며 빛을 움직이고 색상을 변화시켜 표현할 수 있는 라이트캔버스(Light Canvas)는 LED 에비뉴의 주요 기술이다. 

LED 에비뉴는 60년 전통의 조명 회사인 광명전기의 자회사로서 SSL(디지털 조명)시대에 맞춰 새로운 빛의 디자인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오랜 연구를 거듭한 끝에 빛을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Light Canvas라는 툴을 개발하였다. 이는 현재 광고, 인테리어 등 여러 곳에 사용되고 있다.

LED 에비뉴는 최근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시작해 최초로 빛을 회화화한 예술 장르에 힘쓰고 있으며, <자전적 탐 : 美>전을 앞두고 다양한 매체에 도전하는 이돈아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돈아 작가의 신작 <富貴榮華-Time & Space, 120cm-80cm, Light canvas, 2018>는 작가의 특징적인 회화 이미지를 기반으로 LED 에비뉴의 기술을 활용해 색상이 변화하며 반복적인 시간의 흐름을 담은 작품이다. 여러 매체들 중 라이트캔버스는 회화작품에 응용된 사례가 적어 관람객들의 반응이 기대되는 매체이다.

한편, <자전적 탐 : 美>전은 10월 19일(금)부터 12월 31일(월)까지 갤러리 마리(서울시 종로구)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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