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라 바야데르’ (사진=유니버설 제공)
발레 ‘라 바야데르’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최근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문화의 트렌드로 자리하면서 공연계에서도 소확행의 크고 작은 변화가 일고 있다.

세종문화회관과 유니버설발레단이 2018년 블록버스터 발레 ‘라 바야데르’의 개막을 앞두고 관객들과 함께 소확행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이번 ‘라 바야데르와 함께하는 소확행’ 이벤트는 행사기간 중 R석 혹은 S석을 예매 시, 구매 매수만큼 B석이 자동으로 문화소외 계층에 기부되는 방식이다. 즉, 공연 관람과 문화나눔의 선행으로 행복이 두 배로 적립되는 작지만 확실한 ‘소확행’ 실천이다.

월드스타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의 내한, 천재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 탄생 200주년 헌정,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공동기획까지 다양한 이슈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번 공연은 출연자 수와 대규모의 무대세트와 화려한 의상 수까지 규모와 예산에서 자주 올리기 어려운 블록버스터 작품이다.

특히 유니버설발레단의 라 바야데르는 한국 초연(1999)과 세종문화회관 재개관(2004) 및 개관 40주년인 올해까지 세종문화회관과 함께하는 시그니처 작품이 되었다.

이에 문훈숙 단장은"‘라 바야데르’는 의도치 않았지만 유독 세종문화회관과 인연이 깊은 작품이라는 생각에 요즘 유행하는 '소확행'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즐기고 싶어 이번 이벤트를 실시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라 바야데르와 함께하는 소확행에 참여하고자 하는 관객은 각 예매처를 통해 관람을 원하는 회차와 등급을 선택한 후, 가격/할인 단계에서 소확행 이벤트 권종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된다.

기부되는 공연티켓은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 저소득 및 차상위계층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거나 문화소외계층에게 제공된다.

이번 이벤트 참여 관람객 모두에게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머천다이징 상품이 제공된다. 또한 별도 추첨한 5쌍에게는 ‘호두까기인형’ 공연티켓도 증정한다.

한편 인도제국을 배경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아름다운 무희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그린 ‘라 바야데르’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주역들과 월드스타와의 만남으로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려한 테크닉과 섬세한 연기의 조화 ‘홍향기-이현준’(11월 2일 19시30분), 혜성처럼 떠오른 신예와의 케미 ‘김유진-이동탁’(11월 3일 15시), 관록과 명성에 빛나는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11월 3일 19시30분) 그리고 발레계의 지존 ‘스베틀라나 자하로바-데니스 로드킨’(11월 1일 19시30분, 4일 15시)이 개막과 폐막을 맡게 된다.

이밖에도 마린스키극장 전속 지휘자 미하일 신케비치(Mikhail Sinkevich)와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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