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본사 (사진=연합뉴스)
코트라 본사 (사진=연합뉴스)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가 운영하는 해외 현지에서 진행한 채용박람회가 투여한 예산에 비해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시을)은 코트라가 2013년부터 베트남, 일본 등 현지에서 총 20억원을 들여 진행한 채용박람회에서 실제 채용된 사람은 390명에 그쳤다고 22일 밝혔다.

코트라는 고용노동부로부터 5년간 2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코트라는 K-Move 센터 및 거점 무역관 통해 발굴한 구인수요를 월드잡·SNS를 통해 알리고, 국내외 취업행사를 개최해 면접을 지원하고 있다.  

(자료=박정 의원실 제공)
(자료=박정 의원실 제공)

박 의원이 코트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행사들을 통해 취업한 인원은 2013년 32명에서 2014년 84명을 증가하는 등 매년 늘어난 예산에 따라 채용실적도 증가했다. 그러나 투입한 예산이 20억에 달하는 반면, 채용인원이 적다는 것이 박정 의원의 지적이다.

박정 의원은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위한 노력은 필요하지만, 실적이 저조한 것에는 문제가 있다"며, "사업을 지원하고 끝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투입예산 대비 채용실적을 늘리기 위한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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