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이스샵 가맹점 점주들, 25일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집회 열어

더페이스샵 가맹점 점주 70여명은 25일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집회를 열고 “LG 생활건강의 전형적인 갑질 횡포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사진=우정호 기자)
더페이스샵 가맹점 점주 70여명은 25일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집회를 열고 “LG 생활건강의 전형적인 갑질 횡포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사진=우정호 기자)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국내 유명 화장품 로드숍 ‘더페이스샵’의 점주들이 자회사인 LG생활건강의 갑질과 횡포를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며 목소리를 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더페이스샵 가맹점 점주 70여명은 25일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집회를 열고 “LG 생활건강의 전형적인 갑질 횡포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목표 매입률 달성하지 못하면 패널티를 줘 매입을 강요했다”면서 “가맹계약 조항에도 없는 페널티를 통해 매출 부진의 책임을 가맹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분노했다. 

더페이스샵 가맹점 점주 70여명은 25일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집회를 열고 “LG 생활건강의 전형적인 갑질 횡포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사진=우정호 기자)
더페이스샵 가맹점 점주 70여명은 25일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집회를 열고 “LG 생활건강의 전형적인 갑질 횡포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사진=우정호 기자)

또한 "본사 측이 경영 위기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공급가격을 10% 인상했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로드샵에서 판매하는 동일 제품을 훨씬 더 싼 가격에 판매하는 바람에 로드샵은 화장품 테스트만 하는 곳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방적인 횡포와 갑질로 수많은 매장들이 폐점 위기와 NC매장으로 전환 유도를 하고 있다며 LG그룹 윤리 경영의 철학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더페이스샵&NC(네이쳐컬렉션) 가맹점 협의회 시종필 회장 (사진=우정호 기자)
더페이스샵&NC(네이쳐컬렉션) 가맹점 협의회 시종필 회장 (사진=우정호 기자)

앞서 LG생활건강과 더페이스샵 점주들은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을 통해 조정을 시도했으나 지난 23일 최종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페이스샵&NC(네이쳐컬렉션) 가맹점 협의회 시종필 회장은 “더페이스샵 본사를 공정위에 신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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