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과 활용성 중시하는 티볼리, 렉스턴 스포츠 등 SUV선호

쌍용 펫페스티벌 베이스캠프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쌍용 펫페스티벌 베이스캠프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나홀로 족들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홀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인 ‘솔로’, 이들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상당하다. ‘솔로’에서 발전된 ‘1코노미’는 1인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혼자만의 소비 생활을 즐기는 사람을 일컫는다.

1코노미가 생긴 이유는 1인 가구 수의 증가가 가장 큰 이유이며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자만의 문화생활을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1코노미가 소비패턴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1코노미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2000년에는 222만 가구였지만 작년 기준 562만 가구로 17년 사이에 15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2017년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28.6%로 2인 가구(26.7%), 3인 가구(21.2%)를 넘어섰다.

‘1코노미’가 지향하는 소비 패턴 역시 달라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인 가구 소비액은 2006년 16조원에서 2015년 86조원으로 증가했고, 2030년에는 19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1인 가구의 소비 성향(총 가처분소득에서 소비에 지출하는 비율)역시 80.5%로 전체 평균(73.6%)보다 월등히 높다. 이들은 기성세대의 따라하기 식의 소비에서 벗어나, '나'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한다.

일상 속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여가 생활에 지갑을 열고, 혼자만의 시간을 여유롭게 즐기기 위해 고급 제품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2019 티볼리아머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2019 티볼리아머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자동차 역시 마찬가지다. ‘나를 위한 소비’ ‘나를 표현하는 소비’와 같이 가치지향적인 소비를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자동차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이동 수단이었던 자동차가 ‘나를 표현하는’, ‘나의 삶을 반영하는’ 매개체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체험과 경험을 하고 자신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1코노미가 증가하며, 자동차 개발과 마케팅 역시 변화하고 있다”면서 “1코노미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가구들이 생겨남에 따라, 이를 위한 다양한 자동차 편의기능들도 개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변화하는 가구의 형태만큼 삶의 패턴도 다양해지고 있다.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기 이전에 삶의 형태와 행동을 반영하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SUV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던 이유도 도심과 오프로드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차량이기 때문이다.

쌍용자동차는 소형 SUV부터 대형 SUV까지 모든 아웃도어 활동을 아우를 수 있는 SUV 풀 라인업을 갖추며 이러한 변화에 발 맞춰 가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소형 SUV의 판매량은 6만 9,9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 3,732대)보다 30% 증가했다. 2013년 9,000여대 수준으로 시작된 국내 소형 SUV 시장은 2015년 티볼리 출시와 함께 8만 2,000여대로 10배 가까이 늘었으며 2017년에는 14만 359대 판매를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렉스턴 스포츠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렉스턴 스포츠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대형 SUV의 인기도 마찬가지다. 2022년까지 연간 5만 5,000여대 규모로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세단 사이에서 SUV가 흥행하고 있는 주된 요인은 다양한 활용성에 있다. 도심을 달리기에도, 주말 근교로 나가 오프로드를 달리기에도 적합하다.

주말에는 온전히 여가활동을 즐기는 DINK(Double Income No Kids)족이나 반려견을 키우는 펫족에게도 SUV는 도심과 오프로드 모두를 아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다. 

쌍용자동차는 특히 혼자인 1인 가구에게 반려동물은 하나뿐인 가족이라는 점을 착안해 펫족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최초로 펫 캠프를 개최한 것에 이어 지난 6월 ‘티볼리펫글램핑’ 행사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하는 펫드라이빙 프로그램과 도그어질리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지난10월20일(토)~21일(일) 이틀 동안에는 안산 와스타디움 보조 경기장에서 국내 최대 규모 야외 반려동물 행사 ‘2018 안산 금수저 대잔치’에 후원을 하는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고객 친화적 소통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10월 충북 제천에 소재한 쌍용자동차 고객 전용 쌍용어드벤처오토캠빙빌리지를 개장해 쌍용차 오너라면 예약을 통해 누구나이용할 수 있다.

또한 쌍용어드벤처오토캠핑빌리지의 랜드마크인 청춘라운지에서는 월 1회 토요일을 쌍용차 가족의 이름으로 하나 되는 ‘쌍용패밀리데이(S.F.D)’로 지정해 매월 색다른 테마의 주제로 다양한 이벤트가 운영된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다양해지는 가구에 맞게 소비자의 삶의 패턴도 달라지고 있다”며, “이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새롭게 탄생한 ‘2019티볼리 기어플러스’는 수십만 가지의 조합으로 직접 만드는 티볼리라는 콘셉으로 출시되었다.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으로 생각하기 이전에 나를 표현하는 도구로 인식하는 소비층을 겨냥한 제품이다.

2019_G4_렉스턴_트레일러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2019_G4_렉스턴_트레일러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주문제작형 콘셉트의 SUV 시도는 나의 개성을 표현하기 좋아하는 1코노미 세대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2019 티볼리 아머의 경우 오렌지 팝과 실키화이트 펄이라는 새로운 보디컬러를 적용해 나만의 티볼리를 가능하게 했다.

올해 3월에는 업계 최초로 통합 브랜드 컬렉션인 쌍용아트웍스를 론칭했다. 모델 별로 가죽 패키지 액세서리, 캔버스 디자인 키케이스, 차량용 디퓨저 등 자동차에 필요한 디자인 적인 요소를 부여하거나 생활 필수 아이템과 다이캐스트 및 디오라마 패키지 등을 만들어 나만의 차량에 개성을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첫차를 소비하는 2030세대 외에도 구매력을 가진 4050세대에게도 SUV 시장은 매력적이다. 큰 덩치에 낮은 연비, 비싼 가격 등으로 국내 시장에서 외면 받던 대형 SUV 시장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여가활동을 즐기는 4050세대가 증가하면서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23일 출시된 새로워진 2019 G4 렉스턴은 배기가스를 대폭 저감하는 선택적촉매환원장치(SCR)를 적용해 오는 2019년 9월 시행되는 배기가스규제(유로6d)를 1년 앞서 만족시킴으로써 고객과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SUV 최초로 손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도어를 열고 잠글 수 있는 터치 센싱 도어를 적용했다. 외관에서는 18인치 다이아몬드커팅휠을 모던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변경했으며 실내 스타일은 2열 암레스트트레이 추가 및 강화된 성능의 통풍시트 등 기능 향상은 물론 다양한 부분의 디자인 및 소재 변화를 통해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특히, 캠핑과 낚시 서핑 등 다양한 장비가 필요한 레저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적재공간이 넉넉한 대형 SUV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는 오픈형 SUT로 압도적인 적재공간과 파워아웃렛(12V, 120W)을 탑재해 캠핑과 다른 아웃도어 활동에서 활동성을 높였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렉스턴 브랜드의 고급스러움을 그대로 가져왔다. 뿐만 아니라 고장력 강판을 79.2% 적용해 충돌 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 시키고 탑승자의 안전성도 높였다. 내부 역시 5명이 앉아도 넉넉할 정도의 공간과 편안한 탑승 공간을 자랑했다.

오프로드와 같은 불규칙 노면에서도 최적의 접지력을 발휘하는 5링크 다이내믹 서스펜션의 적용으로 안전하게 오프로드에서도 운행할 수 있게 설계되어 오프로드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여가활동과 캠핑카에 관심이 많은 4050이 세컨 카(Second Car)로 렉스턴 스포츠를 많이 선택하는 이유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다양한 가구와 삶의 형태에 따라 자동차의 모습도 변화할 것”이라며, “SUV 명가로서 모든 사용자의 니즈를 만족할 수 있는 SUV를 만들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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