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광원 기자] SNS 계정 조작은 소비자 기만행위로 계정 조작 대행업체 성행으로 실추되는 기업체 공식 SNS 채널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자유한국당 정용기 국회의원은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기업들이 디지털 채널 운영 성과 홍보에 과도한 경쟁 양상을 보이면서 공식 SNS 채널마다 유령 계정이 활개치고 있음을 지적했다.

26일 자유한국당 정용기 국회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SNS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사진=정용기 의원실)
26일 자유한국당 정용기 국회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SNS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사진=정용기 의원실)

정 의원에 따르면 팔로워 수가 동종 업계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특정 기업체의 공식 SNS 채널을 들여다보면, 팔로워들의 계정에서 끝자리 숫자 한 자리씩만 바뀐 아이디들과, 성만 바뀐 이름들로 도배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또 해당 계정들을 살펴보면, 게시물이나 팔로워 수는 ‘0’이고, 특정 기업체들을 동일하게 팔로잉 하고 있는 모습도 쉽게 확인된다.

이는 ‘한국인 팔로워 48시간 내 1,000명 올리기에 7만5천원’, ‘외국인 팔로워 48시간 내 24,000명 올리기는 27만원’과 같은 식의 광고가 인터넷상에 버젓이 노출되어 있는 만큼 포탈 검색을 통해 돈만 지불하면 얼마든지 ‘팔로워 수’, ‘좋아요 수’를 늘려주는 조작 대행업체를 손쉽게 이용 할 수 있는 실상으로부터 기인하는 문제이다.

정용기 의원은 “돈만 지불하면 얼마든지 ‘팔로워 수’ 또는 ‘좋아요 수’를 늘려주는 조작 대행업체가 성행하는 것은 향후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결국 돈 주고 산 ‘유령 팔로워’ 수 등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것은 소비자에 대한 기만행위일 뿐만 아니라, 자칫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정부가 나서서 관련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