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구직자 선발 후 460명, 서울형 강소기업과 연결
3개월간 서울형 강소기업에서 근무, 서울형 생활임금 지급

서울시가 청년취준생 460명에게 일경험을 제공한다 (사진=신현지 기자)
서울시가 청년취준생 460명에게 일경험을 제공한다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올해 3분기 실업자 수가 외환위기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통계청의 ‘9월 고용동향’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만2,000명이 늘었다. 이는 외환위기 후폭풍에 시달리던 1999년의 133만 명 이후 최대치다. 

특히 사회에 첫 진출하는 청년층(15~29세)의 고용률은 42.9%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것에 그쳤다. 경력자 위주 기업채용이 많아지면서 경력을 쌓지 못한 청년층이 취업률수치를 올리지 못하는 것으로 관련자들은 해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가 대학졸업예정자를 비롯한 청년취준생을 대상으로 서울시가 인증한 ‘서울형 강소기업’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가 마련한 ‘대학-강소기업 연계형 뉴딜’일자리는 12개 대학취업지원센터에서 11월 초까지 대학별로 20~50명씩 총 460명을 선발 후 기업과 매칭하는 시스템이다. 선발된 청년들은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약 3개월간 매칭된 기업에서 일경험을 쌓으며, 서울형 생활임금(’18년 기준 시급 9,220원)을 받게 된다.

특히 참여청년들은 현장일 경험은 물론 기업내 전담멘토의 멘토링과 직무능력을 높이기 위한 직무교육(OJT)도 받을 수 있다. 청년구직자와 매칭이 되는 ‘서울형 강소기업’은  현재 397개기업이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돼 서울시의 지원을 받고 있다. 

청년일자리 사업 대학별 모집요강 (자료=서울시 제공)
청년일자리 사업 대학별 모집요강 (자료=서울시 제공)

이에 서울시는 서울소재 12개 대학취업센터와 협력해 서울형 강소기업, 우수중소기업 등에서 3개월간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대학-강소기업 연계형 뉴딜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청년 460명을 오는 31일(수)까지 모집한다.

아울러 이번 모집을 시작으로 11월 2차 모집을 실시하게 되며  민간기업은 물론 종합복지관, 비영리기관 등으로 매칭기관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혜정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은 “청년들에게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취업률 해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업문제로 고민하는 청년구직자를 돕기 위해 새로운 뉴딜일자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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