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기자]  경북 경주시는 지난 24일 (재) 경주시장학회 사무국장 채용 합격자 공고에서 또다시 제식구 앉히기가 재현돼 곱지 않은 시선들이 집중돼 논란있다.

경주시청 전경(사진=박미화기자]
경주시청 전경(사진=박미화기자]

지난 동시지방선거 경주시 기초의원 비례대표에서 낙천된 김석기 의원 비서관 출신 김영찬씨(65세 전 신한국당 국회5급 비서관)가 최종 합격해 지역구 김석기의원과 주낙영경주시장의 이른바 "파워게임"에서 주 시장이 밀렸다는 뒷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경주시 공고에서 (재) 경주시 장학회 사무국장에 최종 선정된 김영찬씨는 지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경주시 기초의원 비례대표를 신청했다 낙천된 인물 김영찬(65세 전 신한국당 국회5급 비서관)씨의 (재) 경주시장학회 사무국장 선정을 두고 지방선거가 끝난지 4개월여만에 또다시 지역구 김석기의원의 입김이 작용한 제사람 앉히기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씨의 임용은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을시 11월중 장학회 이사회 동의 후 임용돼 2년간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일이 있기전 지난 9월 19일에는 (재)경주문화재단 사무처장 공모에 유능한 인재들을 제치고 또다시 주낙영 경주시장선거 캠프의 핵심역할을 지낸 이진락 전 도의원과 연예인 출신 이 모씨가 최종후보에 올랐다.

이후 이 전 도의원은 문화재단 일부 이사들의 경주시장선거와 관련돼 검찰수사를 앞둔 피고발인 신분에 대한 문제 제기로 최종선정이 불발돼 재공모가 결정된 바 있다.

또한, 지난 10월12일 경주시 시설관리공단 임원(상임이사) 공개모집을 통해 서류심사 합격자 및 면접심사에 6명 (김 모씨 3명. 이모씨 3명)을 두고 현재 공모절차를 밟고 있다.

이것 또한 지역구 국회의원사람과 주 시장측 지방선거 공신들에 대한 낙하산 관행이 재발 할 조짐이 다분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실제 주 시장은 시장당선후 선거에 도움을 준 측근들에 대해 6개월 정도의 잠정기간동안 시청출입자제에 대한 엄명이 떨어졌다는 후문이 있었지만 사실상 측근으로 분류되던 상당수 인사들이 시청을 제집 드나 들듯한 일이 빈번해 곱지 않는 시선들을 받고 있었다.

한편, 인선이 확정된 신설 시민 소통협력관(5급상당)공모에도 도의원 예비후보 탈락후 주시장의 선거운동을 적극도운 이성락씨가 자리를 차지하였고, 정무비서(별정6급상당)에도 주 시장의 선거회계책임자였던 농협지부장 출신 김일곤씨가 자리를 맡아 구태적 관례인 측근 등용과 주 시장의 지방선거 도우미들의 "자리나눠먹기"가 본격화 되자 지역일각에서는 "그러면 그렇지"라는 등 비아냥 거리는 말들도 나돌고 있다.

현재 경주시는 임기제 공모 공무원들의 임기가 만료되거나 만료를 앞두고 또다시 구태적 행위가 재발될 경우 역대와 달리 출발 초부터 지지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주 시장의 향후 시정운영에 적잖은 부담과 지장을 초래 할 약점으로 작용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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