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단 제공)
'12가시의 밤' 포스터 (한국문화재단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오동추야 밝은 달에 임 생각이 새로워라'라는 구절로 알려진 '상사별곡'을 비롯하여 권주가, 백구사, 죽지사, 황계사, 어부사, 춘면곡, 길군악, 수양산가, 처사가, 양양가, 매화타령 등의 ‘국가긴급보호무형문화재’가사(歌詞) 12곡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문화재재단은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한국문화의집 공연장에서 '12가사의 밤'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12가사의 밤’ 공연은 방송인 임성민의 진행으로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12가사를 통해 가사(歌詞)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음악적 우수성을 느낄 수 있게 기획되었다. 

특히 올해 3월, 가사 보유자로 인정된 이준아 보유자와 그이 제자들이 보유자 지정을 계기로 가사(歌詞) ’12가사‘ 전곡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특별한 공연으로 기획되었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이준아 보유자는 “가사(歌詞)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가사 종목만으로 공연을 하는 기회도 많이 없었다.”며 “보유자로서 가사를 많이 알리는 것이 나의 책임이라는 생각에 이번 공연을 계기로 가사(歌詞)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느리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12가사를 다양한 시도를 통해 국민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긴급보호무형문화재’란‘ 전승여건과 생활환경의 변화, 전승체계의 취약성 등으로 인해 종목 전승‧보존과 관련하여 긴급한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판단되는 가사, 발탈, 줄타기 등 세 가지 종목을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지정했다.

이중 ‘가사(歌辭)’는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한 갈래로, 가사체의 긴 사설을 담은 장편 가요를 일컬으며 다른 전통 성악곡에 비해 반주형태가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주로 장구나 혹은 대금, 피리, 해금, 거문고 등의 악기를 이용하여 수성가락(노래를 들으며 즉흥적으로 하는 반주)으로 한다.  1971년 1월 8일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로 지정되었다. 

이번 특별기획공연 ‘12가사의 밤’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 또는 네이버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