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기자] 경남 하동군은 내수면 어족자원 증식·보호를 통한 어업인 소득 향상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난 8일 화개 범왕천, 악양천, 적량 삼화천, 횡천강, 양보 주교천에 어린 다슬기 92만패를 방류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하동군 제공)
화개 범왕천, 악양천, 적량 삼화천, 횡천강, 양보 주교천에 어린 다슬기 92만패를 방류했다
(사진=하동군 제공)

이날 5개 하천에 방류한 어린 다슬기는 각고 0.7㎝ 내외 크기로, 어류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치패들이다.

다슬기는 오염된 하천 정화 및 반딧불이 유충의 먹이로도 사용돼 자연생태계 회복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으로도 알려져 어업인 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군은 올 3월부터 10월까지 화개천 등 22개 강·호수·하천 등에 경남도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부화해 키운 은어·연어·미꾸리 등 9개 토속어종 1000만여 마리를 방류했다.

또한, 군은 올해 8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참게·쏘가리·다슬기 3개 어종 100만여 마리를 11개 수면에 방류했다.

군은 이날 살포한 치패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잡는 행위를 금지하는 한편, 경찰 등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구축해 불법어업 행위 단속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내년에도 예산을 들여 지역주민들이 선호하는 내수면 토속어종에 대한 어린고기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내수면 수산자원을 증식하고, 농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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