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문화원, 문화원 회원 120명 대상 부소산성·정림사지·부여박물관 등 탐방

[중앙뉴스=박미화기자] 경남 하동군 하동문화원(원장 노동호)은 지난 6일부터 문화원 회원 120명을 대상으로 삼국시대 백제 수도였던 부여군 일원의 문화유적지를 탐방했다고 밝혔다.

부여 유적지 탐방 (사진=하동군 제공)
문화원 회원들은 부여 유적지 탐방 (사진=하동군 제공)

문화원 회원들은 먼저 백제의 아픈 역사와 한이 서린 백마강 황포돛배를 타고 부소산성에 올라 낙화암 백화정 백제여인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한 고란사의 전설과 우물 등 산성 내 많은 유적을 둘러봤다.

회원들은 이어 신라 선화공주와 결혼한 무왕의 서동요 전설이 깃든 우리나라 최고의 인공연못 궁남지를 찾아 전문해설사로부터 백제의 노자공이 일본에 건너가 삼국 중 가장 뛰어난 백제의 정원 조경 기술을 전해준 역사적 배경도 설명 들었다.

궁남지에는 전국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연꽃이 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절적으로 볼 수 없어 아쉬웠으나 하동 악양면 평사리의 동정호를 연상케 해 그나마 위안이 됐다.

회원들은 또 백제 성왕이 538년 사비성(부여)으로 도읍을 옮길 때 건축한 백제의 대표적인 사찰 정림사지를 탐방했다. 왕궁 정남쪽에 위치한 정림사는 장중하면서 부드럽고 육중하면서 단아한 백제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국보 제9호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정림사지 5층 석탑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백제시대의 불교 수용과정을 보여주는 백제문화관과 정림사지가 갖는 의의와 가치를 역사적 미술사적 측면으로 나눠 설명하는 정림사지관, 찬란했던 백제시대의 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부여박물관을 관람했다.

노동호 문화원장은 “백제 유적지 탐방을 통해 지역 간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비교하고 유적지의 보존·관리상태 등을 체험함으로써 지역문화를 사랑하는 동기부여의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이번에 함께하지 못한 회원들을 위해 내년에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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