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 등 직장인 출근시간 1시간 늦춰… 시험장 인근 200m 차량진입 제한
무료비상수송차량 운영…수험장 인근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등에 790대 대기
지하철 집중배차시간 06~10시로 연장, 28회 증편 운행
15일, 장애 수험생에게 ‘장애인콜택시’ 우선 배차, 사전예약 접수 중

수능 당일 (15)에 서울시가 수능생을 위한 무료비상수송차량 운영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수능 당일 (15)에 서울시가 수험생을 위한 무료비상수송차량을 운영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오는 15일 08:40~17:40에 실시하는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 수능은 지난해 대비 1397명이 늘어난 59만4924명의 수험생이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응시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만 11개 지구, 208개 시험장에서 13만여 명의 수험생이 응시하게 된다. 

서울시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11월 15일(목) 수험생의 교통 편의를 위해 등교시간대 지하철 증회 운행, 버스 배차간격 최소화,  택시부제해제, 비상수송차량지원 등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는 우선 지하철 집중 배차시간을 평상시의 07~09시에서 06~10시로 2시간 연장, 이 시간 동안 지하철 운행을 총 28회 늘릴 예정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예비차량도 16편을 대기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내․마을버스 운행을 06시~08시 10분까지 최소 배차간격으로 하고, 04:00~12:00 까지 택시 부제를 해제하여 1만 6천여 대를 추가 운행토록 할 예정이다.

이에 ‘수험생수송지원차량’ 안내문을 부착한 민․관용 차량 790대가 수험장 인근의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주요 지점 등에 대기하며 수험생이 승차 요청시 수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 준다.  특히 몸이 불편한 수험생은 수능 당일 장애인 콜택시를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한다.  

장애인콜택시를 원하는 수험생은 6일부터 장애인콜택시 고객센터(1588-4388)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시험 당일 수험생의 요청이 있으면 우선 이용할 수 있다.

콜택시 이용 대상은 1․2급 지체 및 뇌병변, 기타 휠체어 이용 1․2급 장애인 수험생이다. 이들 수험생들은 귀가 예약도 함께 받는다.

또한 서울시는 시험 당일에 시, 자치구, 공사 등의 시험 당일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조정하고  자치구공무원, 민간단체 봉사자 등 2천8백여 명이 경찰과 함께 수험장 주변이나 교통이동 주요지점에 배치하여 수험생 이동을 돕는다.

아울러 수험장 인근 공사장 소음 자제, 버스․택시 등 차량 경적 자제 등 소음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날은 시험장 주변 반경 200m 구간의 차량 진출․입과 주차가 금지된다. 

서울시는 "수험생들이 시험 당일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예비 소집일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험장을 미리 방문하여 버스 노선이나 가까운 역사 출구, 도보 이동 경로 등을 사전에 파악할 필요가 있다." 라고 강조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13만여 수험생들이 온전히 시험에  집중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교통편의를 지원하겠다.”며, “응원차원에서 수험장을 찾는 가족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고, 일반 시민들도 교통대책 추진에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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