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와 IPTV 단독 파트너십 계약 맺고 U+tv 고객에 콘텐츠 독점 제공, 핵심서비스 및 콘텐츠 쉽게 경험하도록 UI도 12월 중 개편
셋톱 자동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서비스 탑재, 리모콘에도 바로가기 버튼 추가
UHD2 셋톱 이용고객 107만명 우선 제공, 추후 범위 확대 예정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단독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U+tv 고객에 콘텐츠를 독점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단독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U+tv 고객에 콘텐츠를 독점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LG유플러스로 IPTV로 넷플릭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단독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U+tv 고객에 콘텐츠를 독점 제공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자사 IPTV인 ‘U+tv’에서 세계 최대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인 넷플릭스(Netflix) 콘텐츠를 16일부터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또 핵심 서비스와 콘텐츠를 고객이 쉽게 경험하도록 U+tv UI도 개편해 12월 중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IPTV 부문 단독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국내 IPTV중에서는 LG유플러스에서만 넷플릭스 이용이 가능하다.

U+tv 이용 고객들은 국내 자체제작 넷플릭스 콘텐츠는 물론 ‘하우스 오브 카드’, ‘기묘한 이야기’,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등 오리지널 시리즈와 해외 콘텐츠인 미드, 영드 일드, 영화, 다큐멘터리까지 IPTV 대형 화면에서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U+tv 고객들이 셋톱 교체 또는 추가기기 연결없이 편리하게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셋톱 자동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IPTV에 서비스를 탑재했다. 리모콘에도 넷플릭스 바로가기 버튼을 추가해 원스톱으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UHD2 셋톱 이용고객 107만명을 대상으로 넷플릭스를 우선 제공하고 추후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 송구영 전무는 “넷플릭스와의 제휴는 U+tv 이용고객들의 콘텐츠 선택권이 한층 확대된 데 의의가 크다”며 “아이들나라 서비스와 함께 U+tv의 ‘젊은’ 브랜드 이미지 강화 및 IPTV 사업성장의 견인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사업 개발 부문 토니 자메츠코프스키(Tony Zameczkowki) 부사장은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독창성을 보유한 한국 창작가들의 작품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의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며 이어 "양사 파트너십으로 보다 많은 고객들이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콘텐츠를 IPTV 스크린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준 높은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U+tv UI 전면 개편…VOD선택하면 예고편 자동재생, 빅데이터 기반의 보다 더 정교하고 다양한 종류의 맞춤 콘텐츠 추천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콘텐츠 뿐만 아니라 지난해 출시한 영유아 서비스 플랫폼 ‘아이들나라’ 등 핵심 서비스와 신규 콘텐츠의 특장점을 고객이 제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UI를 개편한다.

우선, 개별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한다. 한 화면에 VOD(영화/TV방송), 아이들나라, 넷플릭스, TV앱 메뉴를 각각 분리 표시해 리모콘 홈 키로 원하는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콘텐츠 내용을 시각화하여 풍부한 정보를 전달한다. VOD를 선택하면 화면을 가득 채우는 콘텐츠 관련 이미지와 함께 예고편이 자동 재생된다.

콘텐츠를 리모콘으로 매번 클릭하지 않더라도 제목, 줄거리, 시청시간 등 콘텐츠 세부 내용을 화면에 표시해 줘 보다 간편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콘텐츠 추천 기능도 대폭 강화한다. 현행 140개 키워드 조합, 고객 본인이 시청한 콘텐츠 이력을 바탕으로 한 추천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하여 빅데이터 기반 1,000개 키워드 조합과 자신의 콘텐츠 시청 이력, 취향이 비슷한 고객의 시청이력까지 종합해 현재 4개의 추천목록을 17개로 확대한다.

넷플릭스 통해 영화, 해외 드라마 즐기는 콘텐츠 고객 확보 전망

홈미디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빅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UI 개편과 넷플릭스 콘텐츠 수급을 통한 차별화로 IPTV 사업수익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서비스 론칭에 앞서 LG유플러스가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고객 중 25%가 최근 2개월 내 넷플릭스 이용 경험이 있으며, 이중 77%는 TV의 큰 화면으로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고객을 대상으로 선보인 ‘아이들나라’가 큰 성공을 거둔데 이어, 확고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넷플릭스 서비스를 통해 영화나 해외 드라마를 즐기는 콘텐츠 고관여 고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LG유플러스는 전망했다.

U+tv 신규 가입자 중 ‘고급형’과 ‘VOD고급형’ 요금제 고객에 넷플릭스 3개월 이용권 제공 프로모션 진행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넷플릭스 3개월 이용권 제공 프로모션을 IPTV 넷플릭스 론칭을 기념해 U+tv 이용 고객에까지 확대한다.

이에 따라 U+인터넷 이용 고객 중 U+tv 고급형 또는 VOD고급형 요금제에 12월 31일까지 가입하는 고객은 가입일로부터 3개월간 넷플릭스 콘텐츠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부가세 포함 3년약정 기준 월정액으로 U+tv 고급형 15,400원, VOD고급형 19,800원이다.

서비스 이용은 리모콘 넷플릭스 바로가기 버튼을 누르거나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을 누르고 “넷플릭스 틀어줘”라고 말하면 구글 AI 음성비서 기술을 통해 넷플릭스 첫 화면으로 접속된다. 또 리모콘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을 누르고 넷플릭스 콘텐츠명을 말하면 원하는 콘텐츠를 즉시 감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리모콘에 “넷플릭스에서 ‘기묘한 이야기’ 틀어줘”라고 말하면 기묘한 이야기가 바로 재생되며 영상 시청을 중단하더라도 다음 접속 시 보던 부분부터 이어서 볼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리모콘 바로가기 버튼을 통해 U+tv에서 가장 편리하게 넷플릭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통신비와 함께 청구되므로 스마트TV, PC 등 다른 기기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때와 달리 결제를 위해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넷플릭스 3개월 이용권 프로모션 미대상 고객은 넷플릭스 이용 시 월정액 결제 필요하다.

한편 넷플릭스는 전 세계 190여개국, 1억3,7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우리나라에는 2016년 진출해 영화 ‘옥자’,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 ‘유병재의 스탠드업 코미디 스페셜’, ‘YG전자’ 등 국내 자체제작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내년 초에는 주지훈, 배두나 주연의 ‘킹덤’을 공개하는 등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