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결혼정보서비스 업체들이 비싼 가입비 대비 소비자 만족도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5월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인 가연, 듀오, 바로연 이용한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은 비싼 가입비와 결혼 정보 신뢰성에 대해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1밝혔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소비자원의 이번 조사대상은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 3곳으로 상담 편리성, 고객응대, 직원 전문성 등 품질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평균 3.46점이었고, 업체별로는 바로연 3.58점, 듀오3.46점, 가연 3.35점순이었다.

서비스 상품 만족도는 맞춤형 서비스, 사이트의 유용성, 이벤트 및 프로필관리, 가격 및 정보 신뢰성 4개 요인으로 평가했고, 맞춤형 서비스 만족도가 평균 3.53점으로 높은 반면 가격 및 정보 신뢰성 만족도는 평균 3.25점으로낮았다.

소비자가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느낀 주관적 감정을 평가한 서비스 호감도는 바로연 3.45점, 듀오 3.22점, 가연 3.20점으로 업체별 차이가 있었다.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의 개선할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비싼 가입비(28.7%), 회원 검증의 신뢰성(24.7%), 약정 만남 횟수의 상향 조정(23.0%) 등 순으로 많이 대답해, 가격 및 정보 신뢰성 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15∼2017)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3개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209건으로, 매출액 대비 건수는 듀오가 0.67건으로 가장 적었고, 가연 1.75건, 바로연 4.79건이었다. 

피해구제 신청 209건 중 환급, 배상, 계약해제 등으로 당사자 간 ‘합의’가 이루어진 경우는 가연과 듀오가 각각 61.4%, 60.0%인데 반해 바로연은 33.3%로, 두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관련 사업자들과 공유하고 소비자 불만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을 요청했다.”며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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