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션샤인' 포스터 (사진=문화재청 제공)
'덕수궁 션샤인' 포스터 (사진=문화재청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격동의 시대라 일컫는 근대를 재조명할 수 시간여행이 덕수궁 내 덕홍전에서 시작된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덕수궁 션샤인’전시가 11월 23일(금)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월 12일(수)까지 덕수궁 내 덕홍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덕수궁 션샤인’은 근대 대한제국 격동기를 배경으로 대한제국의 위상을 알리는데 일조한 드라마‘미스터 션샤인’의 의상과 소품을 통해 근대의 복식을 재조명하는 기회로 그 기대가 크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드라마 속 주역들이 극 중 직접 착용한 의상, 모자 등을 눈 앞에서 볼 수 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한층 가깝게 엿볼 수 있다. 

문화재청의 덕홍전에 마련된 전시는 서영희 총괄디렉터를 중심으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에 직접 참여한 ‘조상경’ ‘박신저’, ‘김영진’ 등 트랜디한 전통디자이너들이 함께 할 예정이며 전시 개막식은 스탠딩 관람 형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덕수궁에서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의례재현 행사인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출연진과 군악대의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대한제국 시기의 외부대신(외교사무를 맡은 책임관) 및 외국공사(미국, 프랑스, 영국)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행사의 축하공연으로 미스터 션샤인에 삽입된 ‘GreenSleeves(푸른 옷소매)’와 가수 선우일선(1919~1990)의 ‘꽃을 잡고’가 마련되어 있다. 이 외에 2009년 제13회 베토벤 피아노 국제 콩쿠르 준우승을 한 전지훈 피아니스트의 선율에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인 하윤주의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행사 당일, 한국문화재재단이 역사기록에서 발굴하여 상품으로 개발한 ‘황제의 가배, 오얏 카스테라’ 등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시음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드라마 속 유진 초이와 고애신이 미처 다 들려주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덕수궁 션샤인’에서 다시금 떠올려보는 시간여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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