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사진=㈜창작컴퍼니다 제공)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사진=㈜창작컴퍼니다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선과 악을 동시에 열연하는 ‘지킬앤하이드’가 오프닝 주간 전 석을 매진시켰다. 지난 13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역의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는 ‘전설의 캐스팅’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명불허전의 무대로 그동안 지킬앤하이드를 손꼽아 기다려온 관객들의 갈증을 말끔히 해소시켰다.  . 

특히 지킬앤하이드의 대표곡 ‘This is the moment’의 배경이 되는 ‘지킬’의 실험실 무대는 5m 높이를 꽉 채우는 1,800여 개의 메스실린더가 담긴 세트로 압도적인 스케일을 뽐냈다.  빅토리아 시대를 재현한 화려한 의상 역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관객들은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는 공연이다. 선과 악을 극명하게 표현하는 지킬과 하이드, 정말 두 사람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지킬과 하이드로 순간순간 변하면서 부르는 ‘대결(The Confrontation)’은 아무 생각도 못하게 만들었다”,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뮤지컬이다.

음악, 무대, 배우 모두 너무 완벽했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배우들의 소름 돋는 완벽한 연기와 너무나 유명한 넘버, 역시 기다리고 기다릴 수밖에 없는 공연이다”, “오랜만에 돌아온 지킬앤하이드 역시는 역시였다. 기대 이상보다 더 환상적인 무대였다” 등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2004년 한국 초연을 시작으로 14년째 한국 뮤지컬 역사의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지킬앤하이드는 누적 공연 횟수 1,100회, 누적 관객 수 120만 명, 평균 유료 객석 점유율 95% 등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2018년 이번 시즌에서도 1차 티켓 오픈 당시 2만에 매진, 프리뷰 티켓과 2,3차 티켓오픈에서도 각종 예매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2018년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이처럼 높은 예매율과 함께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한국 관객의 정서를 고려하여 ‘지킬앤하이드’ 역을 젊고 매력적이며 도전적인 캐릭터로 변형한 점, 또한 대사와 가사를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어감과 단어를 선택한 거며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을 오랫동안 명곡으로 자리잡게 했다는 것에 있다.

올해로 9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2004년 한국 초연 이후 그 동안 서울, 대구, 부산, 도쿄, 오사카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총 19개 도시에서 꾸준히 공연하고 있다는 점도 사랑을 받는 이유 중에 하나이다.

더불어 공연마다 최고의 배우들로 조승우, 류정한, 서범석, 민영기, 김우형, 홍광호, 김준현, 윤영석, 양준모, 박은태, 조성윤까지 총 11명의 스타성과 실력을 겸비한 특급 배우들이 화제를 모았다. ‘루시’ 역에는 최정원, 김선영, 소냐, 정선아 등 10명의 배우가, ‘엠마’ 역에는 김소현, 김아선, 임혜영, 조정은, 최현주 등 9명의 배우가 출연했으며, 앙상블을 포함해 총 135명의 배우가 지킬앤하이드의 무대를 거쳐갔다.

이외에 지킬앤하이드는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조승우 (2004), 여우신인상 소냐 (2004),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 조승우 (2011), 여우신인상 임혜영 (2009), 최우수재공연상 (2007), 남우신인상 김우형 (2007), 인터파크 골든티켓어워즈 최고의 작품 대상 (2011) 등 총 11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2018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2019년 5월 19일(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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