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수민 기자] 1970년대 인기정상을 누렸던 가수 방주연이 힘든 시집살이와 남편과 사별한 후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가수 방주연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출연한 것을 방송 캡처. (사진=TV조선)
가수 방주연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출연한 것을 방송 캡처. (사진=TV조선)

29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방주연의 인생 이야기가 그동안 시집살이와 남편의 외도사실을 털어 놓았다. 이날 방주연은 결혼생활 남편은 성실했고 늘 애정표현을 해 외도사실을 몰랐다고 했다. 외국 출장을 다녀오면 명품 같은 것도 사다주고 남편은 나밖에 모른다고 생각했다면서 말문을 이어갔다.

그리고 남편의 외국 체류 기간이 길어졌다. 남편은 사업 때문에 외국 생활을 했었는데 외국에서 사업때문에 사람들과 다투다가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가 벽에 부딫혀 갑자기 사망했다고 털어놨다. 방주연은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난 후에야  존재를 알게됐다며 애인 정도가 아니라 살림을 차려살았다고 말했다. 

남편과 애인 사이에 자식도 한 명 있었다는데 보지는 못했다고 했다. 그 후로 남편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깨지면서 배신감이 들었다고 털어났다. 그리고 그 사람과 살았던 세월을 잊어버리고 싶다면서 남편에 대한 배신과 인생에 대한 환멸을 느끼면서 살아왔다. 마음의 고달픈 인생을 그만 끝내야하나라는 생각도 했다고 했다. 그러나 방주연은 남편을 용서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사진=TV조선 방송 캡처)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사진=TV조선 방송 캡처)

그리고 힘들었던 시집살이 임신초기에 발견된 자신의 암으로 고통을 느끼면 방주연은 1977년 2월 결혼식을 올렸다. 남편은 무역업을 하는 강 모씨로 처음 가정에 성실한 남편이였다고 했다.

방주연에게도 건강에 관한 가슴아픈 사연도 말을 이어 갔다. 결혼 1년만에 임파선암 말기 선고를 받았으며 임파선암 말기 판정을 받은 직후 임신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이를 포기할 수 없어서 시댁에서는 중절을 권유하였지만 방주연은 항암치료를 거부하고 아이를 출산했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에서 잠시 임신 했던 생각을 하며 말을 이어갔다.(사진=TV조선 방송 캡처)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에서 잠시 임신 했던 생각을 하며 말을 이어갔다.(사진=TV조선 방송 캡처)

그후 방주연은 임파선암 투병기 극복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였고, 자연 식이요법으로 암을 고치겠다고 결심한 뒤 각종 효소 식단을 연구하고 효소 발효액을  만들어 꾸준히 복용한 결과 임파선 암을 치료하고 뱃속의 아이를 건강하게 순산하였다고밝혀다.

방주연은 버나딘대학교 대학원에서 자연치유학 박사 학위을 받았으며, 자연식이요법 분야에서 공부를 하며 터득한 경험으로 환자들을 찾아다니면서 건강전도사로 치유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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