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지원되지 않는 화웨이 공식 홈페이지 (사진=화웨이 공식 홈페이지)
한글이 지원되지 않는 화웨이 공식 홈페이지 (사진=화웨이 공식 홈페이지)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올해 8월, 처음으로 국내 자급제폰 시장에 진출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홈페이지에는 한글 지원이 없어 국내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 공식홈페이지(https://www.huawei.com)는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포르투갈어(브라질), 일본어, 카자흐스탄어, 미얀마어 등을 포함한 총 21개 국가 언어를 지원하는 반면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20만원대 스마트폰 ‘노바 라이트2(HUAWEI Nova lite 2·사진)’를 앞세워 국내 자급제폰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최근 LG유플러스의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5G에서도 장비업체로 선정됐다.

하지만 정작 홈페이지에서 한글을 지원하지 않아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전반적 준비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화웨이의 설립자인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의 딸 멍완저우(孟晩舟)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가 5일 미국의 제재를 위반하고 이란과 다른 국가들에 제품을 판매허다 캐나다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이밖에도 2012년 미국이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화웨이를 미국 내 통신망 장비 판매를 금지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화웨이와 관련한 국가안보 위협 이슈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화웨이의 5G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영국 통신사 BT는 최소 2년 내로 핵심 4세대(4G)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퇴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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