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가격, 빠른 피드백 등 구매자 만족 요인 커…수요 확대에 공급 느는 ‘선순환’ 지속
최근 핸드메이드, 컨설팅, 레슨 분야 인기, 새로운 판매 창구로 각광

(사진=오투잡 홈페이지)
(사진=오투잡 홈페이지)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고객이 필요로 할 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긱 이코노미’가 우리나라에도 대중화되면서 온라인 서비스마켓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서비스마켓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연결되는 직거래 구조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 빠른 작업 속도와 피드백 등 구매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가 많다.

덕분에 구매자들의 수요가 커지면서 서비스마켓에서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을 선보이는 판매자들도 늘어나는 선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이 운영하는 국내 대표 서비스마켓 오투잡(www.otwojob.com)에서도 이런 현상이 발견된다.

최근 오투잡은 개인사업자, 소상공인의 판매처로 각광 받으면서 핸드메이드, 컨설팅, 레슨 분야 등이 인기다.

예전부터 오투잡에서 인기가 있는 재능은 번역, 디자인, 작문, SNS 마케팅 분야였으나, 오투잡에 입점한 개인 또는 기업 사업자들이 높은 매출을 올린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베스트셀러 분야 외에도 핸드메이드 제품 제작 같은 다른 영역의 판매자들도 상당 수 입점했다.

핸드메이드 분야로는 패션, 뷰티, 음식이 대표적이다. 수제화 구두, 가방, 쥬얼리, 클렌징 오일, 비누, 요리 양념 등 구매자들의 시선을 끄는 제품들이 포진해있다. 오프라인에서 수제품 공방을 운영하는 사업자들도 많이 들어와 신규 판매처로 서비스마켓을 활용하고 있다.

오투잡은 수수료 비율을 업계 최저인 15%로 책정했다. 덕분에 판매자는 수익성을 높이고, 구매자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고객의 반응도 뜨겁다. 실제로 오투잡의 올해 10월 핸드메이드 분야 거래금액은 9월 대비 무려 700%가 상승했다. 한 수제화 업체는 지난 10월 한 달에만 오투잡에서 1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수제화 구두 ‘펌리’ 대표 최은혜씨(29세)는 “수제화 구두가 경쟁이 치열한 분야라 판로를 개척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오투잡에 입점한 지 2개월만에 월 판매액 1000만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올렸다”며, “특히 기존 업체들이 구축한 시장을 뚫기 어렵거나, 규모가 크지 않아 사이트 고도화나 별도의 마케팅 등을 위한 비용이 부담스러운 경우라면 오투잡을 오픈마켓으로 활용해 톡톡히 재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컨설팅의 경우에는 창업, 경영, IT, 브랜딩 등의 전문가들이 판매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해 좋은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또, 개인별 맞춤 강의 열풍을 타고 외국어, 음악, 스피치, 댄스, 퍼스널트레이닝(PT) 재능도 인기가 높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오투잡의 김민규 실장은 “서비스마켓에서 좋은 구매 경험을 가진 고객들이 늘어나며 서비스마켓시장의 볼륨과 신뢰도가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플랫폼이 보유한 회원수나 거래규모로 볼 때, 새로 시장에 진입해 판로를 개척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개인 사업자나 소상공인, 신규 스타트업기업이 고객을 발굴할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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