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현지 기자] 11월 들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 중 절반 이상이 올라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전월에 비해 오렌지주스·국수·카레·참치캔 등 16개 가공식품이 상승했고 콜라·고추장 등은 하락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오렌지주스(6.8%)·국수(4.2%)·카레(2.8%)·참치캔 (2.5%) 등 16개였다. 특히 국수는 지난달에 이어 연속으로 상승했으며, 하락세를 보이던 된장도 11월 들어 다시 상승했다. 

30개 품목의 전년 동월(’17년 11월)과 비교했을 때 오렌지주스·즉석밥·어묵·설탕·시리얼 등 21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곡물가공품으로는 즉석밥(10.6%)·시리얼(6.8%), 수산가공품에는 어묵(10.4%)·참치캔(3.2%) 음료류는 오렌지주스(12.4%)·콜라(5.6%)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냉동만두(-12.6%)·식용유(-4.4%)· 고추장(-2.8%) 등 4개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이번 조사대상 30개의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백화점에 비해 12.9%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마트는 평균 116,19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118,820원),SSM(124,189원), 백화점(133,451원) 순이었다. 

대형마트 다소비 가공식품 비용은 백화점보다 12.9%, SSM보다 6.4%, 전통시장보다 2.2% 저렴했고SSM(0.5%)·대형마트(0.3%)·백화점(0.3%)·전통시장(0.2%) 모두 구입비용이 전월에 비해 뛰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하고 구입할 것을 할 것“을 당부했다.